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성관계 시작연령이 평균 14.2세로 밝혀졌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현주)이 26일 발간한 `이슈브리프` `청소년들의 성경험 연령 저하와 대응방안`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5.1%가 성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조사결과, 이들 학생들의 성관계 시작연령은 평균 14.2세였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14.0세인데 비해 여학생이 14.5세로 나타났다. 또 성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중 남학생은 6.7%, 여학생은 3.4%여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먼저, 더많은 비율이 성경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학생 중 임신 경험률은 13.8%였으며, 이중 85.4%는 인공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앞서 지난 2006년 9월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중ㆍ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3~18세의 재학생 7만8593명을 대상으로 성경험 실태를 조사했다.
청소년들의 성경험이 빨라지는 것은 신체 성장이 빨라지면서 몽정 등을 일찍 겪고 술과 유흥업소 등 유해환경에 쉽게 노출돼 있으며 이성교제 시기 등이 앞당겨지기 때문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보건복지가족부의 `2008년도 청소년 유해환경접촉 종합 실태조사`에서도 성관계?실태조사`에서도 성관계를 처음 경험한 시기는 평균 14.8세였으며, 성관계 첫 경험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