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MER 보니입니다. 저번 편에서는 여성용 정조대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오늘 다루어볼 BDSM 도구의 주제는 남성용 정조대입니다.

남성용 정조대

정조대라고 하면 보통 여자를 위한 정조대를 떠올리지만 중세 유럽의 발명품 중에서 제일 악명 높기로 유명한 정조대는 여성의 순결을 강조하고 압박하던 여성용 정조대가 아니라 남성용 정조대라고 합니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처음으로 태어난 남성용 정조대는 잠구기만 하면 조금 불편할 뿐인 여성용 정조대와는 달리 실제 고통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실제로 19세기 영국에서는 꽤 광범위하게 정조대를 차고 생활하는 남자들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당시 영국의 분위기는 암암리에 퇴폐와 향락이 만연하는 성문화가 조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남성용 정조대는 일종의 걸쇠 삽입으로 사춘기 소년의 표피를 잡아당겨서 귀두를 덮게 한 뒤 표피 끝을 한데 모아 네 개의 구멍을 뚫고 두 개의 잠금고리를 끼워 채우는 방식입니다.

이 잠금장치는 사춘기 소년들의 자위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잠금장치에 음경을 넣고 잠군 후 성적흥분으로 음경이 팽창하면 고통을 느끼게 고안되었는데요. 그로 인해 성적욕구를 사라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정조대 SM플레이

그러나 정조대가 착안자의 뜻대로 금욕 생활에 도움을 준 것은 아니였는데요. 오히려 정조대는 성인 장난감으로 변모하여 그 기본 목적이 쾌락의 방지가 아니라 쾌락을 제공하는 물건으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바로 SM플레이를 원하는 이들 때문이지요.

이렇게 탄생한 정조대는 현대에 이르러 매우 인기가 있는 SM제품으로 자리 잡혀 맬섭 성향을 가진 M남자 분들이 착용한 상태에서 파트너에게 사정 관리를 받고 싶어하는 플레이로 자주 사용됩니다. 남성용 정조대는 플라스틱, 실리콘, 금속, 가족 등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원하는 소재와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형태도 다양하여 남성 성기 전체를 덮어 씌우는 타입이나 요도 플러그가 일체가 된 정조대 등이 있습니다.

그러면 남성용 정조대는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페니스 전체를 덮어 씌우는 정조대

페니스 전체를 덮어 씌우는 타입의 정조대는 가죽 소재로 만들어진 것이 많고 바지 모양으로 되어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음경은 보통 위쪽에 고정되어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이런 종류의 정조대는 사실 일상생활에서 소변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SM플레이를 즐기기 위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플라스틱 남성용 정조대

플라스틱 남성용 정조대는 음경에 직접 장착하며 많은 유형이 고환 구속 부분과 페니스 구속 부분을 함께 고정하여 정조대가 빠지지 않도록 고안되어 있습니다. 페니스의 끝 부분에는 소변 구멍이 열려 있기 때문에 장기간 정조대를 착용한 상태로 일상 생활을 보낼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의 장점은 안이 잘 보이는 것이기에 페니스의 상태를 직접 육안으로 살펴보며 관리 받을 수 있습니다. 단점은 역시 금속에 비하면 내구성이 약하다는 것이네요.

금속형 정조대

금속형 정조대는 금속으로 된 케이지에 페니스를 넣어 구속하는 타입의 정조대입니다. 금속 케이스의 끝은 소변 구멍이 열려 있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이 가능합니다. 어떤 타입의 음경도 아래로 구부러진 채 고정되어 있습니다.

요도 플러그형 정조대

남성용 정조대에 요도 플러그가 결합된 제품도 있습니다. 요도 플러그가 착용된 것은 없는 것에 비해 관리가 더 어려워집니다. 요도 플러그는 구멍이 뚫린 파이프 모양으로 되어있어 장착한 상태에서도 배뇨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습니다만, 실제로 요도 플러그의 구멍은 매우 작기 때문에 힘차게 소변을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여성처럼 앉아서 배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도 플러그는 요도에 삽입하기 때문에 확실한 살균 소독이 필요하며,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하는 경우에는 부상의 위험이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주세요.

이것으로 남성용 정조대 편을 마치고 다음편에도 재미있는 도구에 대해서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