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세머 보니입니다. 저번편에서는 안전하고 합의된 BDSM을 즐기기 위해 어떠한 것을 해야하는지에대해 살펴 보았는데요. 오늘은 D/s 관계를맺을때 작성하는 계악서에 대한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D/s 계약

혹시 여러분들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는 영화를 보셨나요? 보셨던 분들은 기억에 남으셨겠지만, 작중에서 그레이와 아나스티샤는 D/s 관계를 맺기 전에 계약서를 작성하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바로 이 D/s 계약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D/s 란, 지배자(Dominant)성향자와 피지배자(submissive)성향자가 상호 합의 하에 맺은 계약 관계로서, 일반 연애와 다르게 매우 수직적이고 불평등한 관계인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많은 SMER들은 이 D/s를 맺기 전에 이러한 불평등한 관계를 서로 원해서 상호 합의하에 맺었음을 확실히 하기위해, D/s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 계약서는 법적 효력은 없지만, 서류로 남겨 기억한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D/s 계약서의 역할

D/s 계약서는 서면상으로 명확히 구분하여 차후 분란을 말을 수 있으며 또한 계약서를 작성하기 위해 상호간에 협의하는 과정에서 각자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소통하고 정리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적합한 파트너인지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또한 D/s 계약서는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이라기 보다는, 이미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진 관계 속에서 돔(Dom)과 섭(Sub)이 어떤 원칙과 약속을 했는지에 대해서 상세하게 정리하는 절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후에 관계를 맺고 시간이 갈수록 당사자들이 무엇을 토대로 관계를 발전시키고 어떤 원칙을 지켜야 하는지 되새겨주고 기준이 되어주는 것도 바로 이 D/s 계약서의 역할입니다.

D/s 계약서의 작성 절차

D/s 계약서를 작성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제정신”으로 협의하는 것입니다. 계약서를 작성할때는 감정적으로 작성해서는 안되며, 이성적인 판단으로 계약서조항을 정리해 나가야 합니다. 자신이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는 어디이며, 안전어(Safe Word), 선호하는 플레이, 비선호하는 플레이, 응급상황의 경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에프터케어(Afeter Care)는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지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논의하고 작성합니다. 또한 계약서의 가장 큰 목적은 합의와 협의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즐겁게 논의하며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D/s계약서 작성해보기>

위 이미지는 네이버의 SM카페 O.Y.S(Open Your SM)에서 제작한 계약서입니다. 이런 식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계약서를 가져와 수정하거나 형식만 가져와 자유롭게 작성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편에는 조금 더 심화된 고급 과정으로 넘어가, BDSM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한 모토와 철학으로서, SSC와 RACK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