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오나홀을 사용한지 2년 가까이 다 되어가고 있을 때 뭔가 색다른 게 필요했었는데 고민 끝에 진실의 입을 샀습니다. 펠라에 대한 환상이 있지만 사진으로 본 생김새 때문에 그 불쾌한 골짜기 같아서 꺼러졌다가 이번에 장만해봤죠.
처음 꺼냈을 때 느낀 점은 생각보다 예쁘게 생겼습니다. 안의 치아나 혀 같은 건 더 리얼하게 보여줬고요. 키스하고 싶게 생겼다는 건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닌 듯 했습니다. 사용했을 때 느낌은 다른 오나홀과 조금 다르다...라는 느낌 이외에는 딱히 잘 몰랐습니다. 나쁘진 않았고 좋은 편이었고요.
그리고 문제의 치아. 치아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거란 말이 많았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까 알겠더라고요. 근데 저는 이 치아를 떼는 걸 비추하는 편입니다. 조금 아프기도 한데 이게 있으니까 '아 펠라하는 느낌 같다'라고 와닿더라고요. 서투른 여자가 해주는 펠라? 그런 느낌이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치아로 인한 약간의 쓸림이 오히려 쾌감이 되더라고요.
뭔가 느낌이나 컨셉 같은 걸 중요시하게 여기는 사람에게는 추천할 만하고, 너무 예민하다는 분은 비추합니다. 솔직히 진실의 입은 치아가 다른 제품과의 색다른 기분을 내게 해주는 거라서 발치하는 건 오히려 이 제품의 매력을 떨어트린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