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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브로도
바나나몰에서 네번째로 구매한 제품입니다.
그동안은 성인용품에 큰 돈 들여봐야 무슨 큰 차이가 나겠냐 하는 생각에
저가형 제품을 주로 이용해 오다가
이번에 고급형 제품을 처음으로 구매해해봤습니다.
고급형 중에서도 나름 저렴한 편이라 큰 기대 안했는데
박스 포장부터가 범상치 않더군요.
포장을 정성스레 뜯어내고 내용물이 드러나는 순간
전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기존에 구매했던 저가형 제품을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은
실리콘 특유의 알싸한 냄새였습니다.
제가 유난히 후각이 민감한 편인데
식초물에 중성세제 범벅을 하고 향기 파우더를 발라도
뚫고 올라오는 냄새에 고통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박스포장 후 비닐포장에서 제품을 꺼낸 후
퍼져나오는 실리콘 냄새를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냄새가 나질 않았습니다.
가까이 코를 대고 맡아야 겨우 느껴질 정도.
문화충격이었습니다.
'성인용품을 사용하려면 지독한 실리콘 냄새를 극복해야만 한다'라는 편견이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저가형 제품의 독한 냄새를 억지로 참으며 사용했던 게 바보같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여름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조금씩 스멀스멀 올라올 테지만요.
그래도 이건 첫인상은 일단 100점 만점에 100점입니다.
아직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이런 제품이라면 필히 사용만족도도 굉장히 높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역시 첫인상이 중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