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실 수 있듯 값싸고 투명한 핸드잡입니다. 내부 구조는 UFO라면 UFO이고 어찌 보면 테슬라 코일처럼 생기기도 했습니다.
냄새는 심하지 않으며, 살짝 끈적거리고 아주 탄력이 있는 탱탱한 홀입니다. 하드 오나홀을 많이 구매하는 편이라서 별 생각 없이 세척 및 건조 후 바나나젤과 함께 사용해봤습니다.
1.작고 짧고 괴상하게 생긴 투명한 홀인 만큼 관리 난이도는 낮아 보입니다. 세척과 건조 모두가 용이하며, 가족 및 타인에게 발각되어 난처한 상황에 처할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다만, 저는 뒤집어서 세척하지 않고 항상 규조토 스틱을 사용하여 건조하기 때문에 뒤집을 경우의 내구도는 모르겠습니다. 바나나젤이 상대적으로 고점도 젤인데도 사용 중 밖으로 한 덩이 떨어진 것을 생각하면 액체받이 부분이 없는 것은 사용 시 주의하실 점입니다.
2.확실히 투명한 홀 특유의 '사정 장면이 보이는' 특성은 애인/배우자와 특별한 플레이에 사용할 때 특유의 흥분감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홀이 동그란 만큼 삽입 시 음경의 모습이 볼록렌즈로 약간 확대한 듯 크게 보이기 때문에 더 좋겠지요. 다만 진짜로 혼자 사용하는 용도라면 매일 보는 그 똘똘이라서 그닥 장점으로 인식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3.재질이 두툼하고 탱탱한 편입니다만 자극은 약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미세한 기믹들이 아니라 큼직한 기믹이기 때문에 소형을 구매하신다면 뿌리까지 닿을 정도로 음경이 작은 분이 아닌 이상 뭔가 기계적인 느낌만 줄 수 있고, 귀두에 닿는 최심부 기믹은 돌기형이라서 끝까지 넣고 회전해 봐도 그다지 쾌감이 오지는 않는군요. 쾌감 기전은 사람마다 차이가 커서 개인적으로는 그닥 좋지 않았다 하는 말만 해드릴 수 있겠네요.
결론적으로, 귀두와 몸통 앞부분에 대한 하드한 기믹과 조임이 취향이신 분들, 가족들 및 타인과 함께 생활해서 관리 및 보관의 용이성이 매우 중요한 분의 경우에는 가성비 홀로서 소형 UFO를 추천드릴 수 있지만, 뿌리까지 넣을 수 있어야 한다는 분, 리얼한 쾌감이나 소프트파이신 분들에게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