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종종 언급되던 제품이라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출시된지 꽤 된 제품이고 내구성도 별로일 것 같아 구매의사는 없었던 제품입니다. 그러던 중 커뮤니티의 후기글을 보게 되었고 호평이 많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호평의 주된 내용은 실제와는 거리가 있지만 이상적인 명기의 구조라면 이렇지 않을까, 내구성이 우수하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상적인 명기의 구조, 우수한 내구성... 이미 많은 제품을 구매해 보관할 자리가 없었지만 구매 버튼을 누르기에 충분한 호기심을 불러냈습니다.
NPG사의 프리미엄급 제품답게 묵직한 중량과 사이즈입니다. 600g대의 중량에 9cm대의 두께는 핸드홀로써 딱 알맞은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확실히 묵직한 중량과 사이즈의 제품은 사용전부터 기대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입구 조형은 심플하면서도 꽤 사실적으로 표현해 놓았고 삽입구 크기는 너무 좁지도 넓지도 않게 만들어져 있네요. 삽입구가 너무 좁아 찢어질 위험도, 너무 넓어 진공이 풀릴 위험도 어느정도는 방지가 되는 사양이었습니다.
소재도 굉장히 우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용 후 세척과 건조를 마치고 만져봤을 때 끈적임이나 유분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소재의 경도는 소프트라고 생각합니다. 이중구조 소재인데 외부의 경도는 명기의 증명 최근작 정도이고 내부의 소재는 이보다 약간 더 탄탄하고 반발력있는 소재가 적용되었습니다.
호평이 많았던 내구성도 좋아 보입니다. 오래 사용한건 아니지만 입구가 찢어지거나, 뚜껑이 뚫리거나, 이중구조의 탈락 위험도 높아보이진 않았습니다. 삽입구가 꽤 튼튼해 보이고 내경도 충분하고, 뚜껑의 두께는 지나친것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두꺼우며, 이중구조의 접착성도 저가 제품의 것과는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감도 NPG사의 프리미엄 라인 답게 굉당히 우수하네요.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소재와 제품 사양입니다.
명기창생의 주된 포인트는 입구 근처의 위아래 교차하는 돌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명기의 조건이라고도 꼽히는것 같은데 사용해 보면 확실히 위아래로 맞물려 귀두를 긁어주거나 기둥을 압박해 오는 느낌이 잘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조형도에서 느껴지는 것보다 돌기의 크기가 좀 작은 느낌입니다. 아주 꽉 물어주는 느낌보다는 잡아준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더 안쪽의 구조는 주름과 돌기들이 난잡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꽤 강한 조임과 탱글탱글한 내부 소재가 맞물려 심층부도 심심하지 않은 느낌이네요.
전체적인 조임은 소프트 제품 치고 꽤 강한 느낌입니다. 벽이 두텁고 경도가 아주 낮은 편은 아니라서 더욱이 부각되네요. 꽉 압박해오는 조임은 아니지만 적당한 조임을 찾는 사람도, 조임에 끌림이 없는 사람도 무난히 만족할 만한 조임입니다.
진공력은 살짝 약한 편입니다. 내부 공간도 좁은 편이고 자궁구가 있는 구조도 아니라서 쫙 달라붙어 빨아들이는 느낌은 약간 부족했습니다.
중량이 묵직하고 벽도 두터워 스트로크 감각은 우수하네요.
입구 근처의 교차돌기가 가장 존재감이 큰 자극이었는데 전체적인 자극도 소프트 제품 치고 살짝 강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강한 조임과 난잡한 구조, 주름 많고 거친 내부 표면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리얼계와는 살짝 거리가 있는 느낌이었으며 롱플레이를 바라보고 사용하기에는 다른 제품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재가 우수해서 그런지 오랜 기간 함께가기 좋은 제품입니다. 실제로 보관하고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 봐도 묻어나오는 유분기는 적습니다. 관리에 약간 신경쓰는 편이라 매 사용후 파우더 칠을 해주고 있는데 명기창생 정도면 파우더에 조금 자비로워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세척과 건조 난이도는 평범했습니다. 제품 사이즈가 크고 내부가 좁고 약간 복잡하지만 세척과 건조에 그렇게 오랜시간과 노력이 드는 느낌은 안 들었습니다.
크게 아쉬운곳 없이 만족도 높은 소프트 제품이었습니다.
어느 후기에 혹해 급작스럽게 구매하여 조금 걱정됬지만 정말 잘 샀다고 생각되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6-7만원 대로 프리미엄급 가격이지만 구매에 하나도 후회가 되진 않네요.
이상적인 명기를 생각해 만든 제품이라고 하는데 현실성을 적절히 타협하여 사용감 좋고 품질 또한 우수하게 잘 만든 스테디셀러라고 생각합니다. 이 덕에 출시된지 몇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꾸준히 팔리고 좋은 평이 도는 제품이 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