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사이즈에, 무시무시한 무게를 가진 비현실적인 히프홀입니다.
38KG에 달하는 무게라 드는 것만으로도 절로 운동이 되는 느낌이더군요.
어지간한 각오 없이는 구매할 수가 없는, 그야말로 미친 엉덩이라 할만 합니다.
처음 박스 크기부터가 답이 없어서 보자마자 숨이 턱 막혀왔는데, 뜯고 나서 실물을 보고 난 후에는 숨조차 쉬어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상상하던 사이즈 그 이상이었거든요.
일단 들어서 옮기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무게도 무게인데다가, 마땅히 잡을 곳도 마땅히 없어서 한참을 낑낑대며 옮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침대에 놓고 살펴보니, 머리통 2개보다도 더 큰 엉덩이가 제 시야를 가득 메우고 있더군요.
손으로 끌어안으려고 해봤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너무 커서 홀을 감은 두 손이 닿지 않을 정도...
아무튼 바로 사용해보자는 생각으로 젤을 넣고 15cm를 조금 넣는 제 똘똘이를 집어넣어봤는데, 허리를 흔드는 순간 살면서 전혀 경험해본 적 없는 떡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쎄게 박아도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온 몸을 푹신푹신하게 튕겨내는 기묘한 감각에 더불어
하반신 전체를 뒤덮고도 남는 넉넉한 촉감...
마치 거인 위에 올라타서 허리를 흔들어대는, 비현실적인 망상을 충족시켜주는 초대형 엉덩이...
제가 원하던 바로 그 느낌이었습니다.
하다보면 사이즈가 너무 커서 다리가 붕 뜨기도 하더군요.
다만 그 대체 불가능한 느낌만큼 세척 또한 난이도가 미친듯이 높았습니다.
아마 세척 때문에 감당 못하고 몇번 쓰다가 포기해버릴 분들이 많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들어올리는 것도 일, 화장실에서 세척하는 것도 일, 다시 꺼내서 물기를 닦아내고 보관하는 것도 일입니다.
워낙 사이즈가 커서 다른 대형홀도 넉넉하게 들어가는 캐비넷에도 들어가지도 않고, 배송올 때 감겨있던 극세사 수건으로 감싸서 안 보이는 곳에 숨겨놓는게 그나마 최선입니다.
호기심으로 구매했지만, 호기심을 충족하고도 충분히 만족한 홀입니다.
온갖 홀을 다 겪어보고도 마음 한켠에 부족함을 느끼고 있으신 분.
거대한 무게감에 압도당하고 싶으신 분.
현실에서 절대 경험해볼 수 없는, 엉덩이의 끝을 느껴보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