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네요. 러브젤로써는 무난한거 같습니다. 러브젤은 말라서 뻑뻑해지는 시점이 늦을수록 좋고 미끄러움이 유지되어야 좋은데, 이 제품의 유지력은 평이합니다. 특별히 좋지는 않아요. 향이나 맛도 평이합니다. 적절한 능력치이지만 양이 많고 저렴하다면 큰 장점이겠죠. 여자친구의 소중한 부위에만 쓸 것이 아니라 전신에 바르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면 알맞춤인 제품입니다.
다만, 디자인이 문제네요. 여자친구 앞에서 꺼내기가 창피스러운 라벨이 붙어있으니까요..
다른 용기에 옮겨 담아도 되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면 라벨지를 제거하는 팁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통째로 온수에 담궈두세요. 10분쯤 뒤에 신용카드 같은걸로 대충 쭉쭉 밀어서 겉면 코팅 부분만 날라가도록 대~충 밀어줍니다. 물기를 제거하거나 내버려뒀다가 마르면 다이소 스티커 제거제를 뿌립니다. 아세톤 들어간 너무 저렴한거 말고 석유계 주원료인 제품이 잘 됩니다. 스티커제거제를 푹 뿌려줬으면 카드로 또 쭉쭉 밀어줍니다. 한번에 깔끔하게 하려면 어렵고, 대충대충 밀고 말렸다가 제거제 다시 뿌리고 한번 더 하는게 편합니다. 이렇게 하셨다면 주방세제랑 수세미로 살살 한번 닦아주면 잔여 끈적함과 스티커제거제 냄새가 사라집니다. 철수세미 같은걸로 밀면 표면 갈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