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있음
페라홀을 경험해 보고 싶기도 하고
소프트를 좋아해서 아마가미를 골랐다.
결론만 먼저 말하면
필자는 충분히 만족했지만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요소가 많아 쉽게 추천할 수 없는 제품이다.
지금부터 호불호 요소를 말하겠다.
필자도 그랬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페라홀은 진짜 페라의 느낌을 주나? 일반 오나홀이랑 다른가?’라고 묻는다면
좀 애매한 구석이 있지만 일단 ‘NO’라고 말하고 싶다.
일단 주는 느낌 자체가 일반홀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필자 역시 페라홀이니까 느낌이나 뭐 소재가 뭔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다. 당연히 리얼한 감촉을 재현했다고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당연히 광고에 불과하다.
초반에 진짜 입 내부처럼 만든 구간은 삽입 시 확실히 남에 입속에 들어왔다는 색다른 흥분을 일으킨다. 앞에서 ‘일반홀과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말과 정반대처럼 느껴지지만, 요점은 ‘소재’가 아니라 구강구조를 재현한 ‘모양’이 일반홀과 다른 느낌을 주는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페라홀은 일반홀과 달리 특별한 ’소재‘를 사용해서 진짜 같은 느낌을 줄 거야!” 같은 잘못된 기대를 가져서는 안 된다. 필자도 잘못된 기대를 많이 했다. 오나홀은 유기적으로 움직이지도 않고 스스로 촉촉함을 유지하지 못한다.
특히 혓바닥의 까끌까끌한 느낌이 없어 뭔가 남의 혀가 닿았다는 그런 기분을 내기 어렵다. (눈으로 주름이 보이기는 하는데 정작 넣어보면 차이가 안 느껴진다. 이건 소프트라서 그런 걸 수도?)
물론 분명히 보이는 모양이 일반홀과 다르기는 하다. 질이 아닌 구강구조를 구현한 거니까...근데 페라의 느낌을 받으려면 모양만 비슷해서는 상당히 부족하다.
더욱이 피스톤질 할 때 이 홀의 한계가 느껴진다. 나는 열심히 흔들어 대는데 상대가 아무런 반응이 없다는 것이다.
오나홀 자체가 모양만 구현할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한 것이다. 그걸 모르는 게 아니라 일반 오나홀도 질 내부를 구현했을 뿐 스스로 움직이지 않지만 페라홀은 복잡한 구강 움직임을 구현하지 못하여 이 당연한 단점이 더 크게 느껴진다.
당장 서로 간의 원활한 소통?으로 합을 맞춰서 움직여야 하는 섹x를 오나홀로 구현하는 것도 어려운데 입술과 혀, 볼로 정교하게 움직여야 하는 페라의 느낌을 가만히 멈춰있는 실리콘으로 구현한다? 그냥 들어도 훨씬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플라스틱 치아가 확실히 처음 삽입할 때는 상당히 아픈 편이다.
때문에 빠른 피스톤질이 어렵다. 하지만 컨셉이 페라홀이니까 그렇게 빠른 속도로 하지 않아도 된다.
일반홀보다 빠른 속도를 흔들기 어렵지만 서투른 사람이 해준다고 상상하면 그렇게 부자연스럽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발치하라는 사람도 많지만, 앞에서도 말한 움직이지 않는 실리콘 덩어리에 페라의 느낌을 그나마 내세울 수 있는 ‘구현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점에서 추천하지 않는다. 물론 아프면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세척도 더 어렵다. 일직선으로 크게 뚫린 일반 오나홀과 달리 페라홀은 추가로 혀 밑바닥, 치아를 고정시킨 부분 틈새 사이사이를 세심히 세척해야 한다.
뽑기 운이 좋지 않은 건지 홀구간이 좌측 하단으로 쏠려있는 제품을 받았다.
단점만 말한 것 같은데 결코 나쁜 홀이 아니다. 앞서 말한 것들은 오나홀이 페라를 구현하는 데의 한계를 말하는 것이지 이 제품만의 문제가 아니다.
구강구조의 재현도 뛰어나고 분명히 좋은 제품이다.
사실 리뷰를 쓰면서도 애매하다. 분명 구강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입속이다’라고 생각하면 정말 그런 거 같고 또 ‘그냥 일반홀 같다’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또 느껴진다.
3줄 요약
소재는 일반홀과 별 차이없음
구강구조를 표현한 ‘모양’이 색다른 자극의 핵심
큰 기대를 걸고 사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