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 여느 때처럼 에란겔에서 총질을 하던 제게 날아온 문자
문자 확인하느라 치킨을 놓쳤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사실 참여 이유를 적으라길래 '이거 신청하는 데 다른 이유가 필요합니까' 라고 작성해서 크게 기대를 안하긴 했는데
담당자님과 마음이 통했나 봅니다
그리고 이틀 뒤,
뽁뽁이로 잘 포장된 달력님이 도착했습니다
크기는 딱 탁상용 달력입니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서 사무실 책상 위에 올려놓고 널리 자랑하기 딱 좋구요
제 생일이 있는 8월을 먼저 찾아봤습니다
슌카네요
나쁘진 않지만 후카다 에이미나 메구리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
제 1픽인 에이미는 당당하게 1월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역시 일본이 낳고 한국이 완성한 배우 답네요
전체적인 달력 퀄리티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모델들이 너무 껴입고 있네요
사실 한국에서 이 정도만 해도 감지덕지긴 합니다만 그 옛날 주류 업체 달력이 잠깐 그리워졌습니다
언젠가 이 땅에서도 성인이 성인다울 수 있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별건 없지만 트위터에도 살짝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