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마녀 온천 발측 등 소위 안전빵이라 불리는 제품 위주로 사왔는데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쯤 소프트홀에 관심을 가지고 가장 평이 괜찮은 서큐버스를 결정했으나
호불호가 조금 갈려 돈만 날리는 거 아닌가 걱정했다.
도착. 케이스가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다. 2중으로 되어있는데 서큐버스의 옷부분만 외부케이스에 인쇄되어있어 벗기면 알몸의 서큐버스짱을 감상할 수 있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본인은 보통 다른 사람이 내 물건을 만지는 것이 싫어 포장 제거배송을 하지 않고 물건을 받은 후 케이스는 눈요기로 한번 본 후 버리는데 이건 수집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버렸다.
포장을 벗기고 만져보니 정말 말랑했다. 자극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다행히 냄새는 별로 나지 않았다. 듣던 대로 기름기가 상당하다. 한번 움켜쥐었는데 손바닥 전체에 얇게 기름이 발려졌다. 이전 오나홀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일단 자극은 약하다. 이 약함이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인데 나에게는 장점으로 더 크게 다가왔다. 자위를 할 때 절정 직전 상태에서 멈춰 흥분을 낮췄다 올렸다를 반복하는 작업이 더 수월하다. 약한 자극으로 흥분이 오르는 속도가 느려 더 섬세한 컨트롤이 가능하다. 실수로 절정의 선을 넘어 일찍 사정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다. 오래 즐길 수 있는 만큼 만족감도 크다.
단점으로 앞서 말한 좀 심한 기름기와 약한 자극으로 연딸은 좀 힘들다는 점 정도다. 확실히 본인이 둔감한 편이라면 혹평이 나올 수 있는 물건이다. 하지만 느긋하게 오랫동안 천천히 올라오는 쾌감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