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없이 편안한 사이즈인 "빅뱅" 제품을 주문했는데 다음날 오후에 도착했습니다.
택배 스티커에는 제가 요청한 대로 "컴퓨터용품"으로 표시되어 있었고 박스를 개봉하니 내용을 확인할수 없는 불투명 내포장 위에 "본인 외 개봉금지..."라는 섬찟한(ㅋ) 경고 스티커가 대문짝막하게 붙어있네요. 이걸보고도 남의 택배 포장을 뜯어본다면 가히 "양심에 털난 사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중대형급 이상 장비(?)의 경우, 뽀대나 기능보다는 실제 본인이 사용할수 있는지를 가늠해보고 구입결정을 하기때문에 "길이"보다는 "굵기"가 핵심적인 제원이라고 생각됩니다.(길이가 긴 것은 중간에 멈추면 되지만 너무 굵은 장비를 욕심내면 구입후에도 쓰기 힘든 경우가 있음)
본 장비는 상-하(측면)의 지름이 7센티 남짓, 좌-우(평면)의 지름이 6센티 남짓으로서 총 둘레가 약 23센티정도되는 중형급이라 할수 있으며 아주 소프트하지는 않고 살짝 하드한 쪽에 가깝다고 하겠습니다.
중대형급 이상의 사이즈가 되면 경도(부드러운지 아닌지)도 지름만큼 중요해지는데, 예를들어 하드한 장비기준 지름 8센티까지 소화할수있는 사람은, 소프트한 장비라면 9센티나 혹은 그 이상까지 소화시킬수 있기 때문입니다.(이쪽저쪽으로 요령껏 구겨가며 우겨넣는 식ㅋ)
단단하면 골반에 걸려버릴수 있고, 부드러우면 버텨줄 힘이 없어 오히려 사용이 힘들어지는 문제가 있기때문에 소프트하되 뼈대가 심어진 장비나, 하드한 재질의 코어(내심) 위에 소프트한 재질을 덧씌우는 다층형 장비도 시판되고 있습니다.
본 장비는 아주 튼실한 외형으로서 바닥은 물론, 벽에 부착했을때도 전혀 기가 죽지않고 우람하고 꼿꼿한 본연의 자세를 유지하였습니다.
아래는 늠름한 본 장비를 보고 생각나서 만들어본 패러디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