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정도 고민 했던것 같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현자타임의 자괴감을 이길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가장 컸던것 같다.
30대 초반까지 여자 아쉬운줄 모르고 살았었고 연애도 계속했었다
그러다가 중반부터 후반인 지금까지 이런저런 별로 좋지 않은 시기를 겪으면서 일에만 매진하며 살다보니깐
문득.... 술한잔씩 할때 외롭다는 감각이 싹트기 시작하는데..
이게 외롭다기 보단 욕구불만에 가까운 감각이었다.
솔직히 여자를 만날 생각도 그닥없어서 소개팅 제의가 심심찮게 들어와도 놉!
하지만 아직 한창 나이다 보니 생리적 욕구는 자위로 해결을 하거나 거래처와의 술자리에 룸싸롱에서 업소 아가씨들과 풀기가 일쑤...
나는 사실 업소 아가씨와 관계를 가져도 현타가 오는 타입의 인간이다.
법카가 아닌 내 돈으로 쓸땐 현타를 넘어선 주옥같은 감정이 생기더라.(ㅅㅂ 술이 왠수지)
아무튼 여자만나라는 지인들의 말을 들을때마다.....언젠가 부터
"연애는 개뿔하기 싫다.. 그냥 생리적 욕구만 해결되면 좋겠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지가 한참 되다가.... 섹파 구하는것도 이젠 쉽지않고
어쩌다 리얼로다의 광고를 보게 됐고 신기해서 촌놈 마냥 이것저것 검색해보고 알아보다가 올라운드 채로까지 알게되서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리얼돌 살 배짱도 없는 쫄보 새끼 주제에 1:1 사이즈라는 상술에 슬그머니 꼬이면서.... 이왕 딸칠거 칠때마다 거하게 쳐보자라는 병신같은 합리화를 세우면서 손가락 부들부들 떨면서 플렉ㅅ.. 아니아니.. 구매 했고.... 하루만에 오더라;;;;
배송 빠르다 빠르다... 하는데.... 이 커다란게 하루만에 집앞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모습을 봤을때 나의 머리속은....
"올것이 왔구나" 였다. 쪽팔리지만 조금 두근대기도 한것 같다.
그리고 듣던데로 이것은.........
크다, 주온나 크다, 개무겁다 라는 후기들을 볼때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택배박스 들어서 옮길때 나도 허리 삐끗할뻔했다.
허리에 힘 빡!주고 들어라. 주문해놓고 허리 못써서 몇일동안 관상용으로 쳐다만 봐야되는 주옥같은 상황이 생길수있다.
다시 옮겨놓고 거실 한복판에서 심호흡과 함께 경건한 마음으로 커터칼을 뽑아든 내 모습은 사무라이와 별차이가 없었지 싶다.
박스 in 박스.... 속 박스뚜껑을 열었을때 비닐에 싸여져 있는 채로는 나의 입에서 "오우~ 씻.." 이란 말을 자연스럽게 나오게 만들었다.
사은품도 꼼꼼하게 잘 포장되어 있고.... 이것저것 다 풀어보고 찬찬히 살펴보니.... 완성도는 훌륭했다.
구매를 했다는것에 부터 약간의 현타가 올뻔 했지만...... 이걸 우선 씻겨야 겠다는 생각이 다행스럽게도 강하게 드는 바람에
잘 넘어갈수 있었고,
화장실로 갈려고 채로를 들려고 했는데..... 박스전체로 들때보다 이것만 드는게 더 무겁다는 기분이 들었다.;;;;
아마도 뼈대가 없이 이 무거운게 흘러내리듯이 들리니 더 무겁구나라고 생각되면서.......
예전 술쳐먹으면 슬라임 마냥 늘어지는 여친 생각이 강제소환 되는 경험도 했다.
씻기는 와중에 별 생각이 다 들면서 다 씻기고 닦아주고 파우더 꼭 뿌리라는 안내에 따라 파우더 살살 뿌리고 있으니.....
내꼴이 좀 우스운것 같으면서도 어른의 딸딸이는 참으로 무궁무진 하다는 개같은 생각이 들었고...... 다 끝내고 앉아서 리얼한 엉덩이를 쳐다보고 있으니..... 머 그다음은 알지??? 쉽게 흥분하는 타입이 아니라 처음엔 잘 안서서....... 별의별 상상 다 했다 ㅅㅂ
어쨋든 박을때 느낌은 좋더라. 난 왠지 질감 좋은 업소아가씨랑 할때가 생각나던데... 머 어쨋든 뽑고 나서 씻는거 반복하고 현타와 함께 자괴감 조금 느끼다가.... 이 후기를 작성한다.
머 어찌됐든 결론은 제 값은 하겠다는 생각이다.
어떤 후기에 "업소 출입하는 빈도가 많이 줄어들것 같다" 라고 올렸던데.... 그 생각에 나도 동의한다.
2일 이상 구매 고민하고 있다면 그냥 사라. 내 경험상 고민은 그냥 구매시기를 늦출 뿐이다.
무게는 존나 무거우니깐 조심하고 사이즈는 진짜 1:1 사이즈 맞다고 생각된다.
아 맞다..그리고 규조토 하고 홀안에 세척하는 기구 사는거 잊지 마라.
비관통형이라 안에 씻기도 어렵고 씻기고 나서도 말려야 되는데..... 답이 없다;;;;
난 닦이고나서 배에다가 흉부압박상지거상법 실시했다 ㅋㅋ 밑으로 물이 죽죽 나오더만;;;;
무거워서 들고 흔들 엄두가 안나서 임기응변(?)으로 다가 지랄 해봤는데.... 괜찮은 방법이었다 ㅡㅡv
꽤 떠들어 제낀거 같다.
난 이만 규조토랑 이것저것 관리에 필요한 용품 주문하러 간다.
적립금 쓸수 있어서 기분 주옥같고 좋네ㅋ
너희들의 소중이를 소중하게들 다루며 즐딸들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