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무게를 알고 샀음에도, 굉장히 쓸데없이 무겁다는 기분이었고 플래너타입은 직립이 가능한 줄로 예상했지만 세울 수 없었습니다. 또한 정상위시에도 다리부분 각도가 생각보다 좁아서 불편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정상위만큼은 라운드형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가슴 모형은 상당히 예쁘게 잘 만들어졌으나, 단단함이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여타 가슴제품들에 비해 딴딴한 부분은 너무나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무리 TPE라도 가슴부분만큼은 소프트한 소재를 추가했어야 하지 않았나 라는 아쉬움이 계속 남습니다. 꼭지부분도 크기와 단단함 면에서는 좀 아쉬웠고, 꼭지부분에서 금방 TPE 보풀이 발생하는 부분도 눈에 띄어서 큰 감점요소입니다.
장점은 잘 만들어진 상체 부분과 아름다운 가슴조형, 기승위할 때 안고 할 수 있다는 부분 등이었습니다. 반면 가장 결정적인 단점은 엉덩이 볼륨이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것. 상세페이지 사이즈에는 엉덩이둘레가 98cm라고 되어있어 안심했지만 뒤통수를 당한 느낌입니다. 라운드형은 모르겠으나 플래너의 경우 엉덩이볼륨이 평평하다 못해 부실한 형편입니다. 가슴으로 치면 절벽이 따로 없는 수준. 덕분에 후배위시에도 흥분도가 떨어지고 클라이막스돌에게 가장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가슴부분 역시 안그래도 벌어져있는데 딴딴한 편이기 때문에 모아서 파이즈리를 시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세척하고 파우더 바르는 것도 시간이 많이 들지만 그 대안으로 바깥사정을 하거나 중요부위만 사은품으로 오는 펌프로 세척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의상 또한 현실과 근접한 1:1 비율로 기성복들을 다양하게 입힐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엉덩이 크기가 부족해서 사서 입혀볼 의욕이 생기질 않습니다. 그럼에도 꼽는 장점으로는 정상위, 기승위시 만족감이라고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