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스피너를 구매해서 작성하는 후기 이지만, 텐가 제품 사용이 이번이 처음 아닙니다.
포켓과 같이 서랍이나 작은 수납함 안에 쉽게 보관할 수 있고 쉽게 폐기할 수 있어서
실용적인 면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던 브랜드 이지만,
외형에서 오는 시각적인 면은 아무리 영상매체 등을 이용하고 있다고 해도 아쉽긴 했습니다.
스피너는 그리 많지는 않지만 제가 경험해본 제품 중에 가장 독특했습니다.
그만큼, 낯선 부분도 많았고요.
회전이 가장 중점이다보니 사용할 때 그립 모양이나 위치, 스트로크 방향 등 이것저것 시험하면서 써봐야 했고
내부 사이즈가 4 인 스피너 05번 모델이라 그런지 기본 동봉된 홀 로션을 썼음에도 삽입할 때 약간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와이어 때문에 다른 제품들처럼 잡고 밀어넣는 식으로 처음 사용하다간 다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충분히 입구 부분에 로션이나 젤을 도포하고 나사를 박듯이 입구 부분을 잡고 돌려가며 넣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외부 표면을 만질 때 생각보다 흡착감이 있습니다.
처음엔 좀 불편하게 생각했지만, 사용해보면서 스피너가 제품을 중단을 잡기보다는 상단이나 하단을 잡고 사용해야 하며
원활한 회전을 위해 잡을 수 있는 범위가 넓지 않아서 오히려 흡착감이 안정적으로 사용하는 데 좋았습니다.
스피너 05번은 내부 설계가 회전 시 동일한 부위에 계속 다른 내부 구조물이 닿게 되어 있는데
내부 구조물이 전체적으로 동일한 다른 모델들은 사용 시 체감이 어떻게 다가올지 참 궁금해졌습니다.
하지만, 다음 스피너 구매는 06번이 될 듯 합니다.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구매 후 홀 로션이 담겨있는 흰색 플라스틱 보형물을 버리지 마세요.
스피너 케이스가 한 쪽은 안쪽이 반구 형태 이지만, 반대편은 그냥 일단 뚜껑들 처럼 평평합니다.
평평한 쪽을 바닥으로 놓는다고 해도 쉽게 망가지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심적 안정과 혹시 모를 위생문제에
도움을 줄 부품인 것은 확신합니다.
재밋고 유쾌한 제품 덕에 오후가 활기찰 것 같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