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홀 느낌은 정말 좋은데 비싼데다 보관 관리 힘들고 세척 너무 힘들어서 싫구
핸드홀은 관리는 쉬운 편인데 살집 있다는 600g급 제품도 손 느낌 나서 좀 그렇고
대형홀 내부 파손되서 버렸는데 새로 산 핸드홀도 얼마 됐다고 입구 박살나고 내부
엉망되서 이번엔 좀 튼튼한 거 쓰고 싶고 뭐 이런 저런 거 다 생각하면서 타협하다보니
발육측정을 구매하게 됐습니다.
내부 기믹은 정말 단순합니다. 자극을 우선한 인위적인 장치를 많이 들어냈어요.
심지어 구멍도 넓어서 시작부터 앗; 하는 느낌 전무.
그간 하드고 노멀이고(소프트 제품은 써 본 적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짜내려고 내부에 별별 희안한 기믹을 설치한
친구들만 접하다가 이 친구를 접하니 너무 단순해서 이걸로 쌀 수 있냐? 싶었는데
아 이게 되네;;;? 기분 되게 좋네;;;??
자극을 우선시해 지나쳐진 제품들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제품입니다.
처음부터 아 됐고, 싸고 보시죠 하는 물건이 아니고 천천히 쌓아올라가는 물건입니다.
그렇다고 자극이 약하진 않은게 기본으로 1.1kg, 가볍다면 가벼운데 핸드홀들이랑 비교하면
챔피언급 핸드홀들이 600g 정도인 거 감안하면 무려 2배나 되고, 그 무게가 가진 힘이 있어요.
크니까 이리저리 체위를 바꾸면서 하는 재미는 작은 핸드홀들이 따라할 게 못 됩니다.
관리면에서는 정말 최고점을 주고 싶습니다.
구조가 단순하고 입구 구멍 모두 넓은 편이라서 세척이 정말 쉽고 간편하고, 재질도 홀로써는 상당한 편.
내구도도 상당한 편. 크다면 크지만 진짜 큰 제품들에 비하자면 별 것 아니고 가장 큰 토이백에 쏙 들어갑니다.
관리 측면 때문에 만족하는 분들이 많을 거에요.
단점은 구멍 위치가 애매해서 후배위가 좀 불편해요.
구멍 위치도 애매한데 엉덩이는 홀 크기에 비해 크고 뒤로 튀어나와서 먼저 몸에 닿으니 끝까지 삽입하기 어렵습니다.
덤으로 엉덩이도 좀 생각 이하... 너무 작아서 마구 만질 만하지도 않고 별로 찰지지 않았어요.
이건 제가 먼저 중대형 홀들을 써 봤다보니 좀 별로로 느껴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대형 홀들이 주는 팍팍 부딪치는 소리랑 떡감도 못 줍니다. 자세 바꾸면서 즐길 수는 있다곤 했지만
체급이 달려서 그네들만한 느낌은 못 줍니다. 이거보다 가벼운 홀이랑 비할 건 아니고
충분히 즐길 수 있긴 한데 바닥에 놓거나 들고 허리 놀리기엔 좀 작지 않나?
불가능은 아니지만 부족 부족...
기본 스펙 1.1kg급, 대형으로 가지 못한, 핸드홀처럼 느껴지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타 일제제품에 비해 가격대가 좀 높아요.
굳이 어떤 제품 어떤 제품이라고 말 안해도 바나나몰 좀 둘러보시면 아실 겁니다.
호불호 갈리는 부분인데, 자극 주는 부분을 최대한 들어낸 구조라 자극적인 맛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명성만 듣고 샀다가 실망하실 수 있어요.
구매하시기 전에 어떤 홀을 좋아했나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각성' 부분.
전 그런 거 못 느꼈어요. 처음이나 지금이나 거의 비슷한 느낌입니다. 맞아들어가는 건 대물들의 특권인가;;;
대형 오나홀 관리하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거나 이제 소형홀을 벗어나 떡감 비스므리 한 걸 느끼고 싶은데,
덤으로 지나친 자극 대신 마일드한 자극을 주고 튼튼하고 관리 편한 홀을 원하신다면 여기 맞습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타협에 타협을 더한 제품이에요.
가격의 장벽만 넘으면 괜찮은 선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