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x2 명증 제품군에서 Top2라는 사라를 사게 되어 박스만 보고도 기대감이 한껏 부풀었습니다. 하지만 실망할 지 모르니 기대치와 흥분감을 조금 가라앉히고.. 바로 사용하지 않고 기대감을 한나절 정도 묵혔다가 개봉했습니다. 기본포장비닐이 지퍼백이었네요ㅎㅎ 플래시라이트 등의 서양제품군이 비싸고 연약한 재질만큼 삽입감이 최상이라는데, 일본 제품들의 다양성과 변태성은 때로 삽입감의 급을 다소 무시할 수 있게 할 정도인 듯 싶습니다 ㅎ_ㅎ
조금 아쉬웠던 점은 재질이 생각보다 엄청 부드러운데, 그래서인지 입구(이 제품에서는 외음부)가 처음부터 들쭉날쭉 뜯긴 모양이라는 거?
이제부터 사용기,
콘돔을 끼고 썼는데 느낌이 거의 안 옵니다. 빼고 했더니 느낌이 약간 더 오긴 오는데 이번에도 시원찮습니다. 수많은 호평들도 있고 돈도 아까워서 실망하긴 이른 것 같고, 일단 운동을 하고 와서 다시 써보기로 했습니다. 운동 중, '아, 진공상태를 안 만들어서 그런가?' 생각이 들어 다시 기대하며 꾹 눌러줬더니 진공이 안 되네요? 당황하던 중.. 운동 전에 썼을 때도 그랬지만 느낌이 분명 약한데 귀두에 뭔가 찌릿함이 남습니다. 실망스러운데 자꾸 스트로크하고 있어요. 야동을 틀어놓은 것도 아니고. 처음에는 전희도 없이 사정감만 올라오니까 짜증났는데, 두번째에는 히팅스틱을 쓴 것도 아닌데 귀두에 열감이 올라와서 그걸 느끼며 계속 스트로크를 했더니.. 오마이갓.... 자극계니 리얼계니 느긋계니 말은 많이 들어봤어도 자극이 세고 약한 차이인 줄 알았지 이런 건 줄 몰랐어요. 밋밋한 줄 알았는데 자극이 오고, 자극이 오는데 느긋하고, 다른 건 사정감이 잔뜩 올라왔을 때 툭 잘못 건드리면 사정해버리는데 조절만 잘 하면 그 직전의 감각을 잔뜩 느낄 수 있어요..!
지금까지 가장 맘에 든 제품은 매직아이즈 '진실의 입', '해체신서'인데요. 해체신서가 처음에 진공 상태를 만들지 않고 썼다가 '틀이 있어 조일 수가 없어서 그런가 별다른 느낌이 없네..??'라며 오해했던 것처럼 이 제품도 쓰면서 진가를 알게 될 것 같네요. 아직 해체신서가 토르소로서 시각적인 자극도 있고 해서 부동의 1위이지만 (공중에서 툭 놓아 퍽! 하고 내리꽂히게 하는 식으로 쓸 때 그 쾌감......!!!!!) 덕분에 다른 명증, 그 외 비슷한 제품들까지 한 번쯤은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