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키스미러브의 [도쿄 명기 이야기 NEO]를 사용해보겠습니다. [도쿄 명기이야기 더 컵]의 후속작이라고 하네요.
도쿄 명기 이야기 시리즈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20년 동안 이어진 유서 깊은 오나홀 시리즈이며, 무려 1990년대부터 한 시대를 풍미한 오나홀 시리즈입니다. 상당히 옛날부터 오나홀에 관심이 있었다면 아마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으로 따지면 거의 버진루프와 비슷한 정도의 지명도를 가지고 있던 오나홀이었습니다.
별것 없는 그냥 가로 주름만 있는 오나홀일 뿐이지만 그런 심플한 구조에 더해 끈적끈적한 소재의 느낌이 정말 잘 어울려서 거의 주름 오나홀 중에서 기본중의 기본으로 자리 잡고 오랜시간 주름 오나홀을 선호하는 분들 사이에서 애용되던 좋은 오나홀이었죠.
무게는 약 313g에 길이는 약 15cm입니다. 정면에서 보면 원통 모양처럼 보이지만 옆에서 보면 실리콘이 앞쪽에 치우쳐져 있는 듯한 모양인 걸 알 수 있습니다. 아마 첫번째 도쿄 명기 시리즈가 이런 모양이었던 걸로 기억하는 데 정말 그립네요.
끈적하게 달라붙는 듯한 소재가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도쿄 명기 이야기 시리즈가 시작하고 나서 대략 20년 넘게 지난 지금에 와서는 냄새나 유분기가 잘 잡힌 소재로 탈바꿈했습니다. “자 이제 끈적거리지 않는단다!”라고 브랜드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이 드네요.
다만 그 끈적한 소재가 의외로 시리즈의 근본 같은 느낌이 있어서 냄새나 유분기가 사라진 만큼 소중한 무언가가 사라진 듯한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모양의 삽입구도 정말 그리워요.
혹시 내부에 예전에 사용하던 소재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뒤집어 봤지만 그렇지는 않았네요. 이중구조를 사용하기는 했지만 상당히 단단한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최첨단 해석을 삽입한 생체 조형 버추얼 홀이라는 광고문구가 들어가 있네요. 내부는 파도치는 듯한 조임이 느껴지는 모양이며, 전체적으로 돌기가 주 자극 요소인 것 같은 구조입니다.
[도쿄 명기 이야기 NEO]는 구조도 기존의 도쿄 명기 시리즈와도 많이 다르네요. 구조와 소재가 다르다 보니 삽입감도 차이가 나서 기존의 도쿄 명기 시리즈를 좋아하던 분들이라면 약간의 아쉬움이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이제 도쿄 명기 시리즈와의 연결점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오나홀만 평가해봅시다. 우선 [도쿄 명기 이야기 NEO]를 평가해보자면 딱히 모난 부분이 보이지 않는 우수하고 무난한 오나홀이라는 느낌입니다.
까끌까끌한 느낌이 드는 오나홀이 성기를 비벼주는 느낌이 상당한 안정감이 느껴지며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고, 내부의 파도치는 듯한 삽입감도 기분 좋으면서 적당한 자극이 느껴집니다. 포피소대를 자극해주는 듯한 돌기의 자극은 살짝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지만 상당히 좁은 삽입감이 느껴졌으며, 움직이기 편한 사용감이 들었습니다. 사용하는데 전혀 불만점이 느껴지지 않았네요.
정말 이거 하나가 특출나다 싶은 점은 없지만 여기서 딱히 모난점을 꼽으라면 딱히 생각나는 게 없는 그런 오나홀이었습니다. 기존의 도쿄 명기 이야기를 좋아했다면 살짝 아쉬움이 남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걸 제외하면 정말 기분 좋게 사용할 수 있는 오나홀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