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현재 휴가차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첫 사흘 동안은 캡슐 호텔에 머물렀죠.
일본 하면 아키하바라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전 아키하바라의 성인용품점을 1순위로 방문했습니다. 매우 다양한 종류들의 오나홀이 많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그리 놀랍진 않아요. 여기는 일본이니까요.
그러나 대부분의 오나홀들이 저가형 양산품이었습니다. 저가형은 100엔부터 1,500엔까지 가격이 형성되어 있더군요. 아마 가장 싼 제품은 고급홀을 만들고 남은 재료로 대충 만든 게 아닐까 싶네요.
구경을 끝낸 저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텐가 진열대로 향했습니다. 아키하바라에서 가장 잘 나가는 친구들 중 하나죠. 전 게임샵에서 텐가를 판매하는 것도 봤습니다. 뿌요뿌요 테트리스가 텐가 에그를 둘러싸고 있더군요. 솔직히 게임이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도록 하죠. 전 텐가 10주년 기념으로 발매된 [프리미엄 텐가 리뉴얼]의 01. 오리지널 진공 컵을 구매했습니다. 가성비가 장난이 아니군요.
[프리미엄 텐가 리뉴얼]은 스트롱 보드카와 비슷한 크기의 제품입니다. 그리고 저 보드카는 1.5달러 수준이죠. 정말 싼 거 아닌가요? 미국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군요. 제가 일본에서 살았으면 24시간 내내 취해있을 겁니다.
10주년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달고 있음에도 제품의 이름은 심플합니다. 그냥 [프리미엄 텐가 리뉴얼]입니다. 매일 아침을 꼬박꼬박 챙겨 먹을 것 같은 과학자가 디자인한 듯한 느낌이군요.
손가락으로 진공 효과를 조절하라는 간단한 메뉴얼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속은 블루가 아니군요. 기대했는데 말이죠.
일단 이 제품은 성격이 급한 사람이 만든 게 분명하군요. 삽입구에 바로 삽입을 할 수 있도록 젤이 도포되어 있습니다. 베리 굿. 발기된 이후에 러브젤을 집어넣다가 페니스가 다시 죽어버리는 일도 많았는데 이 제품은 그럴 걱정은 없어 보이네요.
[프리미엄 텐가 리뉴얼]은 나쁘지 않은 제품입니다. 10주년 타이틀을 달고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무난한 정석의 고점을 찍은 제품 같습니다.
제가 텐션이 낮다고 이 제품이 안 좋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주세요. 아직 여행의 피로함이 풀리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충분히 훌륭한 제품이고 구매할 가치가 있는 오나홀입니다. 무려 텐가의 10주년 기념이니까요.
최종평가 : 텐가의 10주년에 걸맞은 제품. 앞으로도 좋은 오나홀을 많이 출시할 수 있기를 바라며, 텐가에 헌사하는 의미로 이 리뷰를 써봅니다. 텐가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