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TENGA의 [텐가 에어로 코발트 링]을 사용해보겠습니다.
바로 어제 리뷰한 [텐가 에어로 실버링]에 이은 텐가의 두 번째 에어로 시리즈 오나홀이네요.
다이얼식 흡착 컨트롤
오나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TENGA의 [텐가 에어로 실버링]
<뭔가 엄청나보이는 최첨단 기술같은데 실제로 만들어낸 건 원시적인 장난감이네>
리뷰하자마자 이런 코멘트를 받았습니다. 오나홀이라고 생각하고 리뷰했을 때는 정말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돼서 그만 하이텐션이 돼버렸었죠. 근데 이제 와서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정말 말 그대로 아이들 장난감 같은 곳에 사용하고 있었네요. (웃음)
사실 이런 최첨단 기술도 다른 가전제품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는 기술이긴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드디어 오나홀 업계의 기술도 장난감 수준까지 진화했다
고 볼 수 있으니까 기쁘게 받아들이는 편이 더 좋겠죠?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소니나 닌텐도, 테슬라가 오나홀을 만든다면 과연 어떤 오나홀이 나올지… 망상하게 되네요.
아무튼 오늘 리뷰할 오나홀은 지난번 리뷰에 이어서 [텐가 에어로 코발트 링]입니다.
구입할 때는 실버 링과 코발트 링이 뭐가 다른지 잘 몰라서 리뷰용으로 2개 다 사버렸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두 제품은
안쪽에 삽입된 이너 파츠만 다른 버전
일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아무튼 이게 바로 [텐가 에어로 코발트 링]의 본체입니다.
기본적인 사양은 [텐가 에어로 실버링]과 완전히 똑같지만 가운데 홈의 색상만 차별을 둔 것 같습니다.
이너 파츠를 제외한 전체적인 사용감은 아마 똑같을 것이라고 예상되니까 이번 리뷰에서는 이너 파츠의 차이에서 오는 또 다른 삽입감에 초점을 맞춰 리뷰를 진행해보겠습니다.
뚜껑을 열어봤는데 건조용 파츠가 들어있는 것 까지 실버 링과 똑같군요.
이너 파츠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무게는 190g 정도로 실버 링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네요.
[텐가 에어로 코발트 링]은 주름을 메인으로 한 구조로 보이네요. 앞부분부터 주름처럼 생긴 무언가가 달려있는 구조입니다.
입구 근처에 있는 조금 단단한 링 소재도 실버 링과 비슷하네요. 이것도 아마 텐가 에어로 시리즈가 공유하는 구조인가 봅니다.
제일 안쪽에는 꼭 드라이버 끝부분처럼 생긴 돌기가 있네요. 이쪽까지 페니스가 닿으면 과연 어떤 삽입감일지 기대가 됩니다.
안쪽의 주름존은 실버 링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삽입감의 차이를 찾으려면 가장 안쪽과 입구 근처의 구조에서 찾으면 될 것 같습니다.
흡착하면서 생기는 소리는 실버 링과 비슷하네요. 소리가 궁금하신 분은 [텐가 에어로 코발트 링]페이지의 첫 번째 영상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어제도 사용하면서 느꼈는데
흡착 컨트롤 기능은 정말 환상적이네요
바로 어제도 똑같은 감동을 받고 비슷한 감상을 내놓은 것 같지만, 다시 사용해봐도 이 기능성과 실용성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네요. 다이얼 눈금을 올리면 서서히 내부 구조가 변화하면서 진공감도 만들어주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진공감이 변화하면서 내부 구조도 조금씩 바뀌는 느낌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평범한 오나홀은 공기 조절을 0, 50, 100 정도 대략적으로밖에 조절할 수 없는데
제일 기분 좋은 진공감을 눈금의 수치를 보면서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다
는 점이 이 오나홀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만약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다른 오나홀에 이 기능을 적용시킬 수 있다면 무난하게 좋은 오나홀은 더욱 좋아질 것이고 애매한 오나홀은 딱 좋은 진공감을 찾아서 기분 좋은 오나홀로 탈바꿈할 것 같습니다. 그런 세상이 온다면 전 세계의 오나홀러들이 두손 두발 들고 환영하겠죠?
그럼 슬슬 이너 파츠의 차이점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실버 링과 비교하자면 두 상품의 두드러진 삽입감은 없어서 “아~ 미묘하게 다르긴 하네~”정도입니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자면 실버 링과 코발트 링 어느쪽을 구입하더라도 주름 메인의 비슷한 자극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미묘한 차이점을 이야기하자면 [텐가 에어로 코발트 링]은 훌륭한 가로 주름 느낌이라기보다는
이런 식으로 칼집을 낸 오징어의 표면에 비비는 삽입감
이 가장 와닿는 표현이겠네요. 주름들 사이로 입체감 있는 돌기 같은 무언가가 섞여진 듯한 자극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눈금 레벨은 제일 느슨한 레벨1부터 레벨4까지의 약한 진공 상태가 제일 기분 좋았습니다.
눈금을 올릴수록 칼집 낸 오징어 자극이 점점 약해지면서 레벨 10까지 도달하면 진공감이 강하게 느껴지는 소프트홀의 자극으로 바뀌어버리네요. 소프트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오히려 높은 레벨을 더 선호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리뷰한 [텐가 에어로 실버링]보다 내부 구조의 엣지함이 더 잘 느껴져서 진공감을 올리기보다는 그냥 그대로 사용하는 게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징어 칼집 자극을 즐기면서 절정하는 게 제일 기분 좋게 사용하는 방법인 것 같네요.
느슨한 상태에서도 충분히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입구 근처에 배치된
이 다른 소재로 만들어진 링 덕분입니다. 진공 레벨이 0일 때도 입구 부분을 꽉 조여주는 삽입감을 만들어주거든요. 진공을 그렇게 강하게 주지 않아도 즐길 수 있도록 고려한 디자인 같습니다.
기분 좋은 정도를 ★로 구분하면 실버 링과 같은 ★3에 그칠 것 같지만 코발트 링은 내부 구조가 더 선명하게 느껴져서 같은 ★3이어도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모든 오나홀의 진공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