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토이즈하트의 「레드 이글」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간편하게 뽑아주는 자동 제품이네요.
최근엔 자주 보지 못했지만, 토이즈하트는 원래 다른 오나홀 메이커보다 전동 오나홀을 자주 발매했던 메이커였습니다. 다만 대부분이 실용성과는 거리가 멀어서, 미안하지만 전동 오나홀에 대해서는 센스가 없다고밖에 말씀드릴 수 없을 만큼, 평가에 ★ 1개를 연발했던 메이커이기도 합니다.
그런 토이즈하트에서 오랜만에 전동 오나홀을 발매했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이었다면 나름 기대감을 갖고 리뷰를 시작했겠지만, 앞서 말씀드린 흑역사 때문에, 제발 하다못해 쓸 수 있는 수준만 되어 주었으면 하는 낮은 기대감을 안게 되었습니다.
컵홀과 비슷하게, 간편하게 갈 수 있다는 것이 이번 메인 컨셉인 모양입니다. 전동홀 치고는 가격이 저렴한 편인 걸 보니, 간이 전동홀 정도의 위치인 것 같습니다.
몇 페이지의 설명서와 충전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레드 이글」이라는 이름에 맞게 새빨간 색상이 인상적이네요. 일단 생김새로 추측하건대, 일반 전동홀처럼 회전하거나 피스톤하는 기능은 없고, 아마 진동 속성의 제품인 것 같습니다.
반대쪽만 보면 컵홀 같아 보이네요. 아주 살짝 울퉁불퉁한 디자인입니다.
2개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왼쪽 버튼을 길게 누르면 온열 기능이 작동해 따뜻해집니다. 오른쪽 버튼을 길게 누르면 진동 기능이 작동하고, 한 번 더 누르면 패턴이 변경됩니다.
소음은 5단계로 평가하면 3단계 정도 되겠네요. 딱히 시끄럽지는 않지만, 막 조용하지도 않은 작동음입니다.
둥글게 말려 있는 붉은 부분은 손으로 펼칠 수 있는 소재지만, 그밖의 부분은 상당히 단단합니다.
삽입하기 전에 온열 기능을 켜고 방치해놨더니, 둥글게 말려 있는 부분이 상당히 뜨거워져서, 체감 40도 정도는 되는 것 같았습니다. 화상을 입을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사용해본 온열 제품 중에서는 가장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아마 디자인상 이렇게 페니스를 핫도그처럼 끼우고, 이 상태에서 온열, 진동 기능을 즐기면 되는 거겠죠.
평범한 바이브레이터로 활용해, 유니섹스 제품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추천되어 있습니다. 진동이 확실히 강하기는 하니까, 기분이 좋으냐 나쁘냐를 따지면 아마 그럭저럭 좋은 편이겠죠.
덮어놓고 칭찬할 만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별로라고도 할 수 없을 만큼 어느 정도 실용성이 있는 사용감이었습니다. 딱 나쁘지는 않다고 표현할 수 있을 만한 전동홀인 것 같네요.
발기 상태에서 핫도그 자세로 세팅하면, 알맞게 저절로 빠지지 않을 정도로 고정되며, 일단 장착해서 전원을 켜면, 컨셉대로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진동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진동은 그럭저럭 강한 편이고, 딱 뒷줄기 쪽에 자극이 전해지는데, 손을 대지 않으면 약간 밀착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손으로 꾹 눌러서 대주면, 충분히 사정할 수 있을 만한 쾌감을 얻을 수 있어서, 진동 속성 제품 중에서는 꽤 실용적인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완전 방수 사양인 것은 좋았지만, 표면이 완전 맨들맨들해서 로션을 발라 움직여봐도, 특별이 쾌감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여기에 돌기나 주름 같은 구조물이 좀만 더해졌으면 좋았을 뻔했네요. 하지만 무엇보다 이 온열 기능의 은혜를 페니스로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이 정도의 온기라면 누구나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딸감을 감상하면서, 자극이 좀 더 필요하다 싶을 때는 손으로 쥐어서 자극을 조절할 수 있어서 편리했고, 진동 제품으로써 완성도 있는 사용감이었습니다. 온열 기능은 특히 추운 겨울날에 사용해보면 좀 더 고맙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 4개까진 아니지만 ★ 3개는 충분히 받을 만한 오나홀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