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토이즈하트의 「@딸기」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15」의 리메이크 오나홀인 것 같네요.
일단 설명하기 전에 이번 오나홀의 단면도부터 봐주세요.
뒤에선 「온천 욕정2」 같은 기대작을 만들어놓고서, 2020년이나 돼서도 아직까지 가로 주름 하나뿐인 오나홀을 만들어내다니, 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 싶은 분들에게 설명 말씀드리자면, 이번 오나홀을 먼 옛날 토이즈하트의 황금기에 발매된 「@15」라는 명기를 되살린 리메이크 오나홀인 것입니다.
이런 특징의 오나홀이었는데, 그 당시만 해도 내부 구경을 넓혀 진공 성능을 중시한 구조는 찾아보기 어려웠고, 길다란 조형이나 안정적인 주름의 쾌감 등 오나홀로써 실용성이 굉장히 높았고, 그만큼 팬도 많았던 오나홀입니다.
이 「@15」를 현대풍으로 재해석하여 부활시킨 것이 이번 「@딸기」라는 오나홀인 것입니다. 이름도 「@15」에서 살짝 틀어서 「@딸기(15)」로 정한 것 같네요.
두 오나홀의 단면도입니다. 가로 주름 하나에 의지하는 구조는 동일하네요. 내부 구경이 위치에 따라 조금씩 바뀐다는 것이 가장 큰 변경점인 것 같습니다.
무게는 기존 425g에서 535g으로 110g 정도 증가했습니다. 최근 추세에 맞춰 사이즈도 증가한 모양이네요. 소재도 「온천 욕정2」에 사용된 스킨 마테리얼로 변경되었습니다.
리메이크 오나홀이기는 하지만, 현대풍으로 몇 군데 변경점이 추가된 오나홀이네요. 당시 「@15」의 애호가들에게는 기쁜 리메이크 오나홀인데, 저도 9년 전 리뷰에서 ★ 5개를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옛날의 명작이 현대에 되살아나면, 과연 ★을 몇 개나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무게는 약 564g, 길이는 약 18.5cm입니다. 560g이나 되니 요즘 기준으로 봐도 충분히 커보이네요. 길이도 18cm가 넘는 롱 사이즈라서 더 커보이는 것 같습니다. 공식 무게는 535g인데, 실제로는 564g이니 기분 좋은 오차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번 분기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스킨 마테리얼 소재입니다. 세이프 스킨 만큼 냄새와 기름기가 낮은 편은 아니지만, 그만큼 부드럽고 쫀득한 매끄러움이 있는 소재입니다. 단단함은 보통~약간 부드러운 정도로, 최근 가장 주류 소재인, 약간 부드러운 정도의 소재보다는 조금 더 단단한 질감입니다. 냄새와 기름기는 적당~적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요즘은 좀처럼 보기 어려운 넓은 구멍이 특징인 고전 트랜드를 그대로 되살렸습니다. 지금 봐도 약간 특이해보이는 구멍 크기네요.
단면도로 봤을 때는 부분마다 내부 구멍의 크기가 달랐었는데, 뒤집어보니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가로 주름 구조네요.
만화로 따지면, 하나야마 카오루나 브로리나 토구로 동생과 같은 파워 계열의 캐릭터가 떠오르는 일점 돌파형 파워형 주름 구조로, 단순하면서 강렬한 주름 자극에 특화된 오나홀로써, 섬세한 내부 구조 따위는 귀찮다는 목소리가 오나홀에서 들려오는 듯한 삽입감이었습니다. 또한 충분한 두께감에서 발생되는 풍부한 삽입감은 물론, 길다란 조형 덕분에 주름 면적이 일반 오나홀보다 넓어서 1번 왕복할 때마다 자극의 정보량이 많아서, 길게 움직일 때는 다른 오나홀에선 얻을 수 없는 긴 호흡의 까끌까글한 자극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주름의 까칠까칠한 자극밖에 없으니 당연히 기분 좋을 수밖에 없었고, 좋든 나쁘든 「@15」과 완전히 판박이인 오나홀이었습니다. 지금은 섬세한 내부 구조의 쾌감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이 대담한 주름 자극 하나만 보고 ★ 5개를 주기엔 다소 충분치 않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기를 다 빼도 꾹꾹 조여오는 느낌이 아니라, 편안하게 밀착되는 정도에 불과한 이유는, 소재를 변경한 탓인지 원래 그 정도였는지, 원조가 생산이 중단되어 비교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만, 어쨌거나 생각했던 것보다는 진공 기능이 부각되지 않는 삽입감이었습니다.
리메이크 오나홀이라는 사전 정보 없이, 다른 메이커에서 툭 튀어나온 오나홀이었다면 몇 점을 줄 수 있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 봤습니다. 단순한 쾌감과 소재감, 두께감과 조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아마 60점 정도는 줄 수 있었을 테니, ★ 3개에 가까운 ★ 4개가 「@15」의 올바른 평가였을 것 같네요. 비슷한 가로 주름 자극으로 따지면, 「온천 욕정2」가 훨씬 더 현대의 페니스의 입맛에 잘 맞는 오나홀일 것입니다.
귀찮은 내부 구조가 없는 고전 명작 주름 오나홀을 맛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딸기」로 향수에 젖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