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에이원의 「버진 질 비틀림 주름 토네이도」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토네이도 컨셉의 오나홀이네요.
토네이도 구조
오나홀의 내부 구조에서 주름, 돌기에 이어 가장 대표적인 구조라고 할 수 있겠죠. 일단 대충 달려 있기만 하면 그럴듯해지는 주름, 돌기 구조와는 달리, 토네이도 구조는 언뜻 보면 꽤 기분 좋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섬세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고, 토네이도 구조의 오나홀은 많아도 실제 삽입감에서 토네이도가 느껴지는 오나홀은 별로 없었습니다.
토네이도 오나홀은 컨셉으로 잡기 만만한 건지, 이번 오나홀처럼 이름이나 패키지에다가 토네이도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대놓고 주름 토네이도라고 적어놨으니 주름 중심의 구조겠죠. 시리즈로 돌기 트위스트라는 오나홀도 함께 발매되었으니 나중에 살펴봅시다.
좀 놀았을 것 같아 보이는 외모의 금발 캐릭터가 그려져 있습니다만, 이름에 버진이 들어가는 걸 보니 처녀라는 컨셉인가 보네요. 패키지만 보면 버진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없어서 꼭 버진이라는 설정이 필요했는지 의문이 듭니다.
무게는 약 411g이고 길이는 약 15.5cm입니다. 공식 무게가 450g으로 표기되어 있으니, 대략 10% 정도 오차가 있네요. 한때는 무게 오차를 자주 지적했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최근엔 10%나 차이나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소재는 상당히 부드럽고 후와토로 소재의 한 단계 아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기름기는 조금 신경이 쓰이지만 냄새는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부드러운 소재를 써도 거의 냄새가 느껴지지 않는 시대가 왔군요.
내부는 2중 구조로 토네이도 컨셉에 맞춘 나선 형태의 주름이 눈에 띕니다.
버진이라는 설정에 이어서 소꿉친구라는 컨셉까지 붙어 있네요. 이처럼 오나홀과 전혀 상관없는 설정이 많이 붙어 있으면, 보급형 오나홀일 확률이 높습니다.
부드러운 바깥 소재와 다르게 내부의 이중 소재는 약간 더 단단한 편이라서, 외부의 부드러운 이미지와 다르게 높은 자극을 줍니다. 특히 연속 나선형 주름 부분이 귀두를 울퉁불퉁하게 문질러주는데, 처음 삽입했을 때는 약간 아프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한동안 사용하다보면 자극에 익숙해져서 아프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른 제품에 비하면 자극이 높은 편입니다.
완전히 딱딱해서 귀두를 괴롭히는 하드 타입의 자극과는 다르게,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삽입감은 남아 있지만, 집중적으로 귀두 부분만을 단단한 주름이 문질러주는 약간 특별한 고자극 오나홀이었습니다. 빙글빙글 도는 토네이도 느낌이 아니라 가로 주름의 단순한 삽입감이기 때문에, 토네이도 스타일의 오나홀이 아닌, 가로 주름 오나홀에 더 가까운 듯했습니다.
울퉁불퉁하게 문질러주는 자극은 별로 취향이 아닌지라, 저는 ★ 3개 정도밖에 줄 수 없겠지만, 사람에 다라 ★ 4개도 될 수 있는 오나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