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매직아이즈의 「스지망 쿠파 EX버진 로린코」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스지망 쿠파아 시리즈의 후속작이네요
매직아이즈에서 2019년 마지막 오나홀로 연말에 겨우 발매한 「스지망 쿠파 EX버진 로린코」를 살펴보겠습니다.
오랜 세월 매직아이즈의 대표작으로 사랑 받고 있는 스지망 쿠파아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만약 오나홀 격투 게임이 있다면 조금씩 필살기 게이지를 모아 필사기를 날릴 법한 EX버진이라는 멋있는 서브 타이틀이 붙어 있습니다. 패키지와 이름, 오나홀의 무게만 봐도 고급 호화판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겨집니다만, 어떤 방향의 오나홀인지는 도무지 알 수가 없으니, 상품 설명을 읽어보면서 알아가 봅시다.
이름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기본 바탕은 「스지망 쿠파아 로린코」인 것 같습니다. 핵심 특성으로는...
위의 두 가지 특징을 갖고 있으며, 살짝 단면도를 봤기 때문에 미리 말씀드리자면, 앞쪽의 처녀막과 안쪽의 자궁구에 다른 경도의 소재를 사용한 특수 이중 구조 오나홀이라고 합니다. 특수 이중 구조가 대체 뭔지 모르는 분들도 많이 계실 테니, 먼저 단면도를 살펴 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화살표로 가리킨 붉은 부분에 다른 소재를 사용한 구조인데, 주름과 돌기 혹은 자궁 쪽에만 특수 이중 구조를 활용한 오나홀은 가끔 보입니다만, 이처럼 특수 이중 구조를 두 곳에 사용한 더블 특수 이중 구조는 흔히 볼 수 없는 특별한 구조입니다. 접근 방법은 전혀 다르지만 핫파워즈의 「더블 펠라 악마치오」에도 마찬가지로 특수 이중 구조가 사용되었는데, 같은 구조지만 메이커에 따라서 개성이 어떤 식으로 표현될지 굉장히 기대됩니다.
무게는 약 659g, 길이는 약 18.5cm 정도로 상당히 큰 사이즈의 토르소형 핸드 오나홀입니다. 「스지망 쿠파아 로린코」보다는 크고 「스지망 쿠파아 로린코 처녀 궁 ~바루고~」보다는 작은 사이즈로, 두툼한 입술처럼 보이는 대음순과 빈약한 가슴 모양은 기존 스지망 쿠파아 시리즈와 같습니다. 약간 부드럽고 냄새와 기름기는 약하거나 평범한 수준입니다.
단단한 소재가 사용된 부분을 눌러 봤는데 입구의 처녀막 부분에선 특별한 변화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안쪽 자궁 부분에선 확실히 단단한 감촉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뒷면에는 친숙한 메이커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요즘에는 다른 제품에도 많이 쓰는 장치라서 딱히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스지망 쿠파아 시리즈의 매력은 누가 뭐래도 삽입구를 벌렸을 때 보이는 음란한 구멍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부는 연분홍빛의 이중 구조이며, 안쪽에 보이는 붉은 부분이 더블 특수 이중 구조에서 처녀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좁고 단단하기 때문에 제품을 희생하지 않는 한 뒤집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처녀막과 자궁이 각각 다른 소재이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삼중 구조의 오나홀입니다. 중간 부분은 커다란 주름이 들어간 유기적인 내부 구조가 사용되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면 좋을지 전혀 모르겠다. 자극의 정보량이 너무 많아서 단순히 기분이 좋은지 아닌지조차 판단하기 어려운 오나홀이었습니다.
우선 처음 넣었을 때의 인상은 물고 놓아주지 않을 듯이 조임이 강하고 좁디좁은 삽입감으로, 이쪽의 감촉과 자극은 대부분 처녀막이 담당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항상 페니스의 중앙부터 뿌리 부분까지 꽉 물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평범한 오나홀보다 입구의 밀착감과 압박감이 강하고, 마치 어떤 생물이 페니스를 한 입에 삼키려고 드는 듯한 감각이었습니다.
처녀막에 삽입할 때는 생각보다 엄청 뻑뻑하지는 않았고, 러브젤을 잘 발라서 넣으면 생각보다 쉽게 삽입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처녀막이 입구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처녀막에 들어갔다 나오는 자극을 즐기는 것보단, 강한 조임으로 구멍을 밀폐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때문에 저항감도 상당히 강한 편이라서, 한손보다는 양손으로 잡고 움직여야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가운데 부분은 특별히 주름에 걸리는 뚜렷한 자극이 느껴지진 않았지만, 끈적하고 흐늘흐늘한 두꺼운 주름으로 이뤄진 질벽은, 처녀막과 밀폐감이 맞물린 신기한 삽입감을 강조해주었습니다.
자궁구에 구멍은 뚫려 있지만 소재가 상당히 단단해서 실제로 삽입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쓸모없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고, 단단한 돌기처럼 귀두 끝을 쓰다듬듯이 자극해주고, 이 또한 처녀막과 밀폐감이 맞물린 신기한 삽입감을 강조해주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오나홀 전체의 느낌이나 부분 부분의 사용감은 설명 할 수 있지만, 막상 기분이 좋은지 아닌지를 알 수가 없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압력을 느끼며 구불구불한 통로를 지나가는 자극은 특별하기도 하고, 쾌감도 충분히 실용성이 있는 편인데, 대체 왜 알 수가 없는 걸까. 손을 열심히 움직이면서 머릿속으로 생각해보니 하나의 결론에 이르게 됐습니다.
처녀막의 밀폐감이나 꾸물꾸물한 통로의 느낌이 충분히 특별한 삽입감을 주기 때문에, 자궁의 자극은 단단한 돌기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주의 깊게 자극을 관찰해보니 생각보다 귀두 자극이 강했고, 귀두의 끝을 직접 자극하는 자궁구가 귀두에 날카로운 자극을 주면서 사정감을 방해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처녀막이 없고 단순하게 자궁 구조만 있었다면 금방 눈치챘겠지만, 삽입감이 너무나도 복잡했기 때문에 그 답을 찾는 데 신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이 자극을 이용해서 오나홀의 아래를 잡고 돌리며, 자궁구로 귀두를 쓰다듬는 자극을 즐길 수도 있고, 바닥 쪽을 잡고 자궁이 닿지 않게 하면 귀두 자극을 줄여서 편안하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평범하게 사용하면, 자궁구의 단단한 자극도 느낄 수 있고, 다양한 패턴으로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자궁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자극이 강한 편이라서 소프트 오나홀을 선호하는 분들은 버티기 어려우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복잡하고 자극적인 오나홀을 쓰고 싶다!"는 분에게 추천해줄 만한 오나홀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비된 오나홀이었습니다. 다만 평범한 자궁 오나홀처럼 구멍을 뚫고 지나가는 느낌은 거의 없는 수준이니, 자궁 쪽 자극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주의해주셔야겠습니다.
최종 평가는 별 4개를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