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핫파워즈의 「쿠노이치 음법 촉수리검 하드(블랙)」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촉수리검 시리즈의 노말과 소프트에 이어 이번에는 하드 타입입니다.
'이 내부 구조는 기분 좋지 않을 리가 없어'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그 기분 좋은 내부 구조에 이런 이름을 붙여 주고 싶은 시리즈, 핫파워즈의 촉수리검에 하드 타입이 추가되었습니다.
기대를 배신하지 않고 별 5개와 별 4개의 평가를 받았을 만큼 훌륭한 오나홀이었으며, 노말 타입은 상위 랭킹까지 오르면서 2014년을 대표하는 오나홀이 되었습니다.
정식 발매는 4월이라고는 하는데 핫파워즈 사이트에서는 패키지가 없는 제품이 선행 판매되고 있습니다. 4월 정식 발매를 기다리지 못하고 선행 판매를 하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만, 자주 있었던 일이니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선행 판매이기 때문에 패키지 없이 간소하게 비닐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블랙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본체는 새까만 검정색입니다. 다만 보기보다는 심하게 단단하지는 않았으며, 약간 단단하게 느껴질 만큼 부드러움이 남아 있었습니다. 핫파워즈의 하드 타입이라면 사람을 때려 잡을 수 있을 만큼 단단한 소재를 사용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 정도라면 실용성 있는 좋은 자극을 줄 수 있겠네요.
똑같이 생긴 오나홀을 이미 2개나 소개해드렸기 때문에 굳이 확인이 필요할까 싶기는 합니다만, 세로 방향의 커다란 주름이 약간 회전하는 듯한 모양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세로 방향 주름이 6개, 베이스의 벽 부분은 주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뒤집어 보면 세로 주름이 미묘하게 휘어져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귀두만 살짝 넣어봐도 짜릿짜릿한 주름이 갑작스럽게 자극해 와서, 뭔가 좀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하고 삽입하기 전에 러브젤을 잔뜩 발라줬습니다.
마치 초사이언이 된 것만 같이 엉덩이의 움찔거림이 멈추지 않을 만큼, 짜릿짜릿하고 강렬한 주름의 자극이 덮쳐 왔습니다. 페니스가 아니라 엉덩이로 느끼는 타입의 오나홀인 줄 알았습니다.
기분이 좋기는 한데, 페니스가 감당할 수 있는 자극의 허용치를 넘어버려서 사정까지 도달할 수가 없게 되는, 귀두를 괴롭힘당하는 듯한 애달픔이 느껴져, "아! 아! 아! 아!", "으! 으! 으! 으!"와 같은 신음 소리를 내면서, 절대 싫지만은 않은 귀두 자극을 버텨내야 하는 M 성향에게 적합한 오나홀이었습니다.
한동안 그렇게 귀두를 괴롭힘당혀며 고자극을 즐기다보니, 어느 순간 엉덩이가 움찔대는 자극에서 차차 사정으로 향하는 쾌감으로 변화하여, 손쉽게 발사할 수 있었을 정도니, 고자극이기는 해도 오나로도 즐길 수 있을 만큼 약간 편안한 고자극 홀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나로에게 귀두 고자극 홀은 너무 강렬합니다.)
반대로 단점을 이야기해 보자면 소재와 내부 구조 탓인지 젤이 잘 새어나와서 도중에 몇 번이나 젤을 발라 줘야 했습니다. 또한 고탄력 소재이기 때문에 촉수리검 최대의 특징이었던 꿀렁거리는 촉수 역할을 하는 세로 주름이 너무 단단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여, 살짝 입체감이 느껴지는 가로 주름 오나홀처럼 느껴지고 말았습니다.
이전에 리뷰했던 소프트 타입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 걸 보면, 역시 이 내부 구조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황금비는 노말 타입의 소재였던 것 같습니다. 노말 타입의 자극이 좀 부족하게 느껴지셨던 분들이나 귀두 자극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가볍게 추천드릴 수 있겠지만, 초절정 귀두 자극을 바라시는 강철 페니스 소유자 분들에게는 다소 아쉽게 느껴지실 수 있겠습니다. (소프트 취향인 분들은 절대 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