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소변 보는 일이 두세번 잦아지다가 걱정되어 전립선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고,
그러다가 아네로스까지 알게 되었습니다(올해 5월초).
처음엔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이런 저런 정보들을 막 섞어서 실시하다보니
딜도처럼 쑤셔넣다가 피가 나와 겁이 더럭나서 중단하기도 하고,
호흡으로 해야 한다고 해서 호흡 연습 열심히 하기도 하고
그러나 그런 방법으로는 전립선의 흥분을 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여기서 많은 정보를 알게 되었고 전립선의 어떤 특징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전립선은 몸 안에 은밀히 숨겨진 기관이라서 매우 연약하기도 하고 예민한 기관이라
딜도처럼 막 힘차게 피스톤 운동하면 흥분도가 오를 줄 알지만
그러면 오히려 감각이 쏙 사라지고 들어가 버려서 그렇게 하면 절대로 안된다는 것.
그리고 호흡으로 하는 자극은 카페지기님이 알려주신대로 나중에 부작용이 많다는 것.
그래서 이런 방법들을 모두 중단하였습니다.
결국 저의 짧은 경험과 여러 정보를 통해 얻게된 결론은
아네로스가 전립선에 닿아서 생기는 그 작고 미묘한 느낌을 잡아서 전립선 자체가 서서히
달궈지고 흥분되는 방식으로 드라이 훈련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여러궁리를 하던차에 하나의 생각이 저의 머리에 스쳤습니다.
모든 전립선의 기본 특징은 그게 예민해서 뭔가를 갖다 대기만 하면 거기서 부터 뭔가 흥분이
스물스물 올라오는것이 분명한데 그렇다면 아네로스가 전립선에 닿는 것에 대해
약간의 과학적 원리를 응용하여 거들면
느낌의 중심점을 찾는 일이 좀더 쉬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중력과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아네로스 끝의 납작하고 동그란 모양 중앙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30Cm 정도의
나무 막대기를 구해서 나사못으로 고정시켰습니다.
(저는 나무 대문 손잡이를 재활용했습니다. 고급나무 소재라 모양도 괜찮고 무게감도 있어요)
연결하고 보니 모양새가 꼭 등산할 때 쓰는 작은 곡괭이 모양같아 보입니다.
그 상태에서 항문에 넣고 살짝살짝 이쪽저쪽 이동하면서 위치를 탐색해 보니
(이 자세는 마치 누워서 큰 주걱을 아래로 살살 휘젓는 모습? 비슷하네요)
아무래도 도구가 커져서 그런지 전립선 위치 바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게 크기가 좀 부담되는 사이즈이다 보니
손으로 계속 나무 막대기를 잡고 있어야 하는 번거로움
그리고 나무가 앞으로 쏠리기는 하나 잘못하면 무게 때문에 빠지기도 해서
도무지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무 맨 끝에 끈을 묶을 구멍을 하나 뚫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밑에 나사를 하나 박았습니다(누웠을 때 나사못이 아네로스 도구 바로 위쪽 위치).
그리고 나무 끝에서 책상 나사못까지의 끈길이를 대충 계산 하여 잘라서 묶고
그 끈 끝을 책상밑 나사못에 걸었습니다.
얘기하고 보니 모양새가 좀 그렇기도 하고 설명도 좀 복잡하기도 하네요.
그런데 이게 효과는 대박이네요.
중력과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니 전립선에 닿는 느낌이 확실했습니다.
효과 100% 입니다. 느낌 바로 왔습니다.
나무 무게가 아네로스를 통하여 전립선을 조금 더 압박하고, 끈으로 나무 막대기가 고정되니
손으로 잡지 않아도 고정되어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간질간질, 몽글몽글하면서 입술 바짝바짝 마르고, 몸뒤틀리고, 정신 몽롱해지고
미칠 것 같은 그 느낌 바로 왔습니다.
그런거 있잖습니까? 앞에서 리어카 끌고 올라갈 때 뒤에서 누군가 살짝만 밀어줘도 수월해지는 느낌?
그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기본 연습으로 성공하신 분들은 상관없으시겠지만
시간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느낌을 찾지 못하고 헤매시는 분들에게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한 방식이 정식 방법은 아니지만 호흡이나 강제적 자극이 아닌 자연스런 면대면 자극이란
면에서 올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이 카페지기님의 방향과 안맞는 글이라면 지우셔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저의 방법이 응용치곤 괜찮다고 하시면 카페지기님의 허락하에
제가 만든 도구의 사진도 올려볼까 합니다^^
저는 긴 시간 좌절과 실의에 빠진 분들과 드라이를 알아가는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