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만들어진 딜도(dildo)라는 임공 음경(발기한 음경 모양으로 만든 것)은 수천년 동안 남성과 여성 모두가 사용해 왔다. 전통적인 딜도를 변형한 것 가운데 가장 최근의 형태는 건전지가 장착된 진동기로 외국에서는 의료기구점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다.

진동기는 여성의 음핵을 자극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며, 실제로 여성이 성교중에 다른 방법으로는 오르가슴에 도달하기 어려운 경우에 큰 도움이 된다.

  진동기는 여성의 음순과 음핵의 피부 안에 수많은 감각신경을 자극하는데 쓰이며, 남성들도 음경과 그 주변에 사용해서 성적 흥분을 고조시킬 수 있다. 성교중에 음경은 음순과 음핵을 밀고 당긴다. 말하자면 뇌에 전기충격을 폭발시키는 아주 작은 수많은 스위치들을 켜주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음경이 많은 신경들을 자극할수록 더욱 커다란 성적인 느낌을 경험하게 된다.

유감스럽게도 진동기가 대부분의 음경보다 더 자극적이다.

  진동기는 주어진 순간에 적어도 1백만 개 이상의 신경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진동기로는 오르가슴이 오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진동기가 필수적이도 음경이 그 다음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자기 스스로 오르가슴에 달해 본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만족스런 성교를 가능케 하기 위한 길을 마련한다고 할 수 있다.

 

[남성 진동기]

남 성에게 진동기의 효과는 여성처럼 크지는 않지만 민감한 부위에서는 쾌감이 크게 고조될 수 있다. 음경의 뿌리 바로 뒤쪽과 항문 앞쪽은 깊은 진동에 극도로 민감하다. 그러므로 이 부분에 진동기를 사용하면 성적인 쾌감이 놀라울 정도로 커질 것이다. 음경의 축 역시 진동에 민감하며, 특히 피부 아래층이 더하다. 소대 주변의 감각은 매우 강렬해서 귀두를 진동시키면 쉽게 흥분하기 때문에 임포(발기불능) 치료에 사용된다.

[여성 진동기]
성 교중에 오르가슴에 이르지 못하는 여성들은 자신에게 어떤 육체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걱정한다. 스스로 유도하는 오르가슴은 이러한 질문에 대해 곧바로 해답을 주는데, 진동기의 유용성이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이런 여성에게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이내 밝혀질 것이다. 그리고 진동기로 얻은 오르가슴과 성교중에 얻은 오르가슴은 전혀 차이가 없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이 유도하는 오르가슴이 성교중에 오르가슴을 갖는데 정서적이고 육체적인 기초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진동기는 많은 여성들로부터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성적인 행위를 제한하는 죄의식과 부끄러움으로부터 해방시킨다. 어떤 여성들은 수년동안을 마음속에 담아 둔 채 마비상태로 살아온 경우도 있다. 전기 진동기는 극도의 성적 흥분을 일으켜 마음의 장애를 극복하기에 충분하며, 뇌와 성기로 하여금 하나가 되어 격렬하게 반응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