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최근 '육수 시음회'가 개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육수 시음회는 정수기 회사가 성능을 과시하기 위해 모델들이 몸을 담근 욕탕물을 마시게 하는 행사.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12일 푸저우 국제 컨벤션 전시관에서 열린 가전제품 박람회에서 한 정수기 업체가 목욕물을 정수해 관람객에게 돌리는 이벤트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는 비키니를 입은 모델 2명을 욕조에 담궈 놓은 채 그 물을 정수해 관람객들에게 시음을 권유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생 문제를 거론하며 시음을 거부했지만 일부 아이들은 직접 마신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더럽고 추악한 이벤트 마케팅"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나중에는 공포 영화처럼 사람을 끓인 국도 나오는것 아니냐"며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