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항의 수단은 알몸이 최고? 우크라이나에서 여자의 전라를 구경하는 일은 흔한 일이다. 이 나라에서는 항의나 시위를 할 때 여자들이 대부분 토플리스 내지는 알몸으로 피켓을 들기 때문.
이번에도 토플리스 시위가 등장했다.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우크라이나 여성 운동 활동가 단체인 '피멘(FEMEN)' 멤버들이 속옷에 가까운 차림으로 국가의 무법 상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마치 치어리더처럼, 브라 차림에 숏팬츠만 입고 '피켓 행진'을 벌였다. 한참동안 거리를 돌며 다른 사람에게 이 사실을 알리던 세 명의 미녀는 우크라이나 정부 치안 기관 청사 앞에서 멈췄다.
세 명 가운데 한 멤버는 카메라가 몰려들자 웃통을 까며 젖가슴에 새긴 항의 문구를 보여주기도 했다.
남자들에게는 한 없이 고마운 알몸 항의. 그러나 이들이 툭하면 옷을 벗고 거리로 뛰쳐나오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는 더 이상 강력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