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연일 지속되는 덥고 습한 날씨에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요즘. 특히나 햇빛이 부족한 장마철에는 신체에너지의 급감과 활동량의 저하로 전립선 주변의 혈액순환이 악화, 남성 질환인 전립선비대증의 발병률도 높아진다.
‘전립선비대증’은 방광 아래 위치해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방광출구와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 통계적으로 50대는 50%, 60대는 60%, 70대는 70%의 남성들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증상은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잔뇨감이 있어 배뇨를 해도 개운치 못한 것이 대표적. 또 하룻밤 사이에도 대여섯 번씩 소변이 마려워 잠을 설친다거나 소변 줄기가 약해 소변을 흘리는 등 사람에 따라 한두 가지 혹은 여러 증상들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문제는 전립선비대증은 주로 ‘겨울철 조심해야 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어 여름에는 소홀히 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 하지만 덥고 습한 장마철에는 생각보다 전립선질환의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들이 많아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
따라서 전립선건강을 위해서는 겨울뿐 아니라 여름에도 규칙적으로 소변을 보고 배뇨 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등 평소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전립선 건강에 좋은 토마토, 호박씨, 수박, 검은콩, 마늘, 마, 가지 등을 챙겨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중에 대표적으로 전립선비대증에는 호박씨 추출물이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호박씨추출물이 전립선 비대증에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피토스테롤, 리그난, 아연의 3가지 성분에 따른다.
위의 성분 중 ‘피토스테롤’은 전립선 비대 유발의 1차 전구 물질인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경쟁적으로 억제하며, ‘리그난’은 하부요로증상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아연’은 농도의존적으로 전립선 비대증을 직접적으로 유발한다고 알려진 활성형 남성호르몬의 양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전립선 비대증상을 개선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성분이 고루 함유된 호박씨 추출물의 대표 의약품으로는 LG생명과학의 카리토(연질캡슐)라는 의약품이 있다. 이 의약품은 병원의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전립선 건강을 위해서 규칙적인 생활 습관, 식습관, 운동을 통해서 평소에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