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자가주사요법
이제까지 알려진 발기부전 치료법들 중에서 부작용이 가장 적고 가장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폭넓게 사용하고 있는 것은 비아그라도 아니고 인공페니스도 아닌 음경해면체내 발기유발제 자가주사요법이다. 그러나 이것은 전술한 바와 같이 주사기 사용이 낳는 공포와 통증, 휴대의 불편함, 그리고 번거로움이 최대의 적이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는 자가주사요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우리 나라에서도 이같은 단점을 보완한 자가주사요법이 작년에 개발되어 발기부전 환자들로부터 크게 호응을 얻고 있다.
‘페니파워’는 본인이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만년필 모양으로 만들어져 바늘에 대한 공포 없이 버튼만 누르면 자동 바늘에 의해 모기 물린 정도의 따가움으로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방 접종 때 쓰이던 ‘총주사’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사실 자신이 직접 음경에 주사를 놓는다는 것은 보통의 강심장이 아니면 힘든 일이다. 아마 그 과정을 아내가 몰래 봤다면 십중팔구는 ‘불쌍한 남편’이라며 눈물을 흘릴 게다.
장전 후 음경에 대고 버튼만 누르면 간단하게
‘페니파워’는 특허는 물론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료용구 제조품목 허가를 얻었으며, 현재 많은 대학병원 및 비뇨기과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자가주사요법에 필요한 장치 및 약물은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서 썼다. 그러나 국내에서 개발한 자동주사기는 외국의 것보다 그 효능과 가격이 월등히 뛰어나 수출까지 하는 단계에 있다.
수입된 외국 제품은 부피가 커서 가지고 다니기에 불편하고 가격도 30∼40만원으로 비싼 편이다. 그러나 이 자동주사기는 만년필 모양과 크기가 비슷하여 언제 어디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간편하게 고안되었으며 반영구적이고 저렴하다. 우리 나라는 다양한 성문화를 지닌 민족이었으나 조선시대 이래 유교적 이데올로기가 500년 동안 지배하면서 성 문제만큼은 수치스럽고 불건전한 것으로 생각하고 무조건 감추려는 자세를 취하였다. 이런 면에서 볼때 소형이고 휴대가 간편한 ‘페니파워’는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여겨진다.
자동주사 방식이기 때문에 5초 전후에 적절한 깊이로 약제가 저절로 주입된 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반 주사바늘(23게이지)보다 가는 무통바늘(30게이지)을 써 통증을 거의 없앴다. 일반적으로 발기유발제 자가주사요법을 장기간 사용할 때 사용자 3∼5%가 음경조직이 딱딱해지는 섬유화 현상이 일어나지만 페니파워를 사용하면 조직에 거의 손상을 주지 않으므로 섬유화 발생률도 더욱 낮추는 장점이 있다. 또한 주입 후 5분 전후에 바로 효과가 나타나서 한시간 정도의 발기가 지속되어 성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제상 혈관확장제로서 비아그라와 비슷하지만, 비아그라는 전신에 흡수되는 반면, 이것은 국소 주입이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페니파워’를 통한 치료법은 전문의가 용량을 조절하면 스트레스에 의한 발기장애는 물론이고 당뇨 등 심한 기질적 이상이 있는 환자도 만족할 만큼 발기가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페니파워의 사용자 95%가 만족
최근에는 조루에도 이 치료법이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사정 뒤에도 파트너가 만족할 때까지 성관계를 지속할 수 있음으로써 사정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 심인성 조루에 도움이 된다.
아시아 성학회에 발표된 임상실험 결과도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발기부전 환자 중에서 음경해면체내 자가주사요법으로 치료할 때 페니파워를 이용하여 주사 한 환자그룹과 직접 주사한 환자그룹 간에 대한 순응도를 살펴보았다. 페니파워를 이용한 환자 중에 2.5%만이 주사의 공포를 느낀다고 한 반면 그렇지 않은 환자 그룹은 52%가 통증과 공포를 호소하였다. 연구논문 결과 페니파워는 가장 효과적인 발기부전 치료방법인 음경해면체 내 자가주사요법이 가지고 있던 단점들을 개선한 기구라고 보고하였다.
페니파워 사용시 주의할 점은 병원에서 처방 받은 주사액만 사용하여야 하며, 타인이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한번 주입한 후 최소한 48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주입하여야 하고 4시간 이상 발기가 지속되면 병원에서 받은 중화제를 같은 방법으로 주입하고 만약 그래도 발기 상태가 소멸되지 않으면 처방 받은 병원으로 연락해 조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