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가 재미없다구요? 영화를 보면 여자 주인공은 섹스 중 무아지경에 빠지고 잡지를 보면 섹스는 즐거운 거라고 끊임없이 얘기하는데, 이상하게 난 섹스를 해도 별 재미가 없다. 내가 혹시 불감증일까?
오르가슴을 느끼는 '척'해본적 있다. 73% 한 매체를 통해 ‘젊은 여자들의 불감증’에 관해 설문조사를 했다(총 575명 응답, 응답자 중 20대가 94%). 첫 번째 질문은 ‘남자친구와의 섹스는 10점 만점에 몇 점인가’. 그 결과 8점이 34%, 7점이 22%, 9점이 13%, 6점 11%, 5점 10% 순서였다. 평균 7.2점으로 이 정도면 꽤 만족하는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오르가슴을 느껴본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62%, 아니다라고 답한 사람이 17%, 모르겠다가 20%였다. 아니오와 모르겠다를 합한 37%는 적은 수치가 아니다. 모른다는 것은 잠정적으로 아니오를 뜻하기 때문.
오르가슴을 가장한 적 있는지를 묻는 세 번째 질문엔 73%나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불감증이 아닐까?’ 하고 고민해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42%만이 그렇다고 하고 58%는 아니라고 답했다.
오르가슴을 못 느끼고도 얘기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52%의 여자들이 ‘그의 자존심이 다칠까봐’라고 했다. 두 번째 이유는 ‘밝히는 여자처럼 보일까봐 부끄러워서’(19%)였으며 ‘오르가슴이 어떤 느낌인지 정확히 모르겠어서’(18%)도 비슷한 비율로 많이 답했다. 그리고 마지막 대답이 ‘섹스에 둔감한 여자처럼 보일까봐’(9%)였다.
그래서 ‘섹스 시 서로가 바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 편인가?’ 라는 질문에는 61%가 그렇다고 했고 38%라는 여성들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