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성의 사회 진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스포츠 분야를 비롯해 여성 총리, 판·검사 임용의 여성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기록하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여성 파워가 날로 커지고 있다. 이처럼 사회활동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사회적 위치는 더욱당당해진 여성. 그러나 아직도 불임, 요실금, 비만, 갱년기 등 ‘여성만의 질병’에 있어서만은 당당하게 치료 받지 못하고 있는여성이 많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은 여성에게 발생하기 쉬운 질환인 불임, 갱년기, 부인암, 유방, 요실금, 비만, 스트레스 등총 7개 전문 클리닉을 한 공간에 마련하고, 각 분야별 최고 전문의가 협진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한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진료가 이뤄지다보니 진료 시간 단축은 물론 비용면에서도 절약이 돼 환자의 편의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내원 환자 중 50% 이상이 요실금 치료를 위해 찾아오는 여성이다. 중년 여성의 약 40%가량이 경험하는 요실금의 가장큰 원인은 출산으로 인한 것인데, 출산시 태아가 자궁에서 질을 통해 나오는 통로인 산도를 통과할 때 필연적으로 골반근육이 늘어날수밖에 없고, 늘어난 근육 중 일부는 과다 팽창에 의해 찢어지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이렇게 상처를 입은 골반근육들은 출산 이후 산후조리 기간에 어느 정도까지는 회복이 진행이 되지만 대부분 일반적인 자연 분만에서 출산 전의 상태로 완전히복구되는 근육보다는 늘어진 상태에서 그냥 회복되는 근육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따라서 약해진 골반 근육은 복부 압력증가시 요도와 방광을 제대로 지지해 줄 수 없게 되어 복압성 요실금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요실금으로병원을 찾는 여성이 극히 드물었다.
부끄럽게 여겼고,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 참고 지내는 것이상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을지병원 여성전문센터는 이런 이유로 병원에 오는 것을 꺼리는 여성 환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철저히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여, 증상의 정도에 따른 치료와 골반근육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요 실금은 비만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비만은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요실금, 비만, 불임은 모두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되며,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꼭 겪게 되는 갱년기에는 이 모든 증상들이 한꺼번에 나타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을지병원여성전문센터는 환자에 따라 꼭 필요한 검진을 동시에 치료해 그 효과가 높아 여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여성암중 16.8%로 발병이 가장 흔한 유방암은 매년 그 수치가 높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