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허리를 쓰게 하는 남자
여자가 섹스 시,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삽입이후 허리를 쓰게 할 줄 아는 남자는 따로 있다. 남자는 삽입이 이루어 지면 대부분 질 속에 들어간 자신의 페니스로 되도록 여러 군데를 다양하게 자극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다고 한다. 그래서 자기 자신의 피스톤 운동에만 전념하느라 여념이 없다. 하지만 때때로 동작을 멈추고 천천히 리듬을 타면서 여자에게 함께 움직이도록 유도할 줄 아는 남자들이 있는데 이는 여자가 허리를 같이 움직여주면 얼마나 그 느낌이 달라지는지는 알기 때문. 이를테면 일석이조라고나 할까. 남자 혼자서 움직이는 것 보다 둘이서 같이 움직이면 힘도 덜 들뿐 아니라, 자극이 닿는 면도 그만큼 넓고 다양해진다. 여자가 움직이면 섹스는 달라진다. 시대가 변했다 하더라도 성에 있어서는 남자가 적극적으로, 여자는 수동적으로 해야 아름답다는 건 불변의 진리인 듯 보이지만 말이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여성상위 체위에서만큼 여자가 허리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체위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여성이 자신의 질벽 내부의 자극하고 싶은 곳을 스스로 찾아가며 남자의 페니스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흔히 영화에서처럼 여성이 마치 말을 타듯이 격렬하게 위아래로 남성자의 배위에서 뛰는 건 사실 불가능하다. 거기다 남성이 만일 가만히 손을 머리 뒤로 한 채 가만히 있다면 종종 배위에서 뛰는 여성으로 인해 페니스가 꺾이는 불상사를 겪게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런 말 타는 동작으로 여성이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것 또한 불가능이라고 본다. 사실 말 타듯이 빠른 동작으로 상하운동을 하는 경우, 삽입의 높이도 생각보다 얕게 잡아야 가능하며 자극 또한 단조로울 수 있다. 상하운동을 하려면 속도는 천천히, 그리고 남자가 밑에서 허리를 위로 들어주는 동작이 박자를 맞춰주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해 여성이 페니스를 손으로 잘 잡아 질 속에 삽입 시킨 후 허리를 세운 다음 힙에 힘을 주면서 허리를 들어올리면 페니스를 꽉 조이면서 빼내는 동작이 된다. 이때 동시에 누워있는 남성은 허리를 침대쪽으로 내리고 있다가 다음 순간 올라가있던 여성이 힙이 내려오면, 반대로 허리를 위로 올려줘야 박자가 맞는다. 여성은 위에서 아래로, 남성은 아래에서 위로 허리에 중심을 두고 움직여 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동작의 박자 맞추기는 사실 영화에서처럼 0.5초 간격으로 빠르게 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남성의 박자를 무시하고 여성혼자서 움직이다간 페니스가 꺽이거나 쉽게 빠져버리거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등의 웃지 못할 해프닝도 생긴다.
하와이안의 훌라춤이 기본
어떠한 체위에서도 마찬가지로, 삽입 후 허리의 움직임에 있어서는 손바닥을 마주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 어떨까? 여성이나 남성모두 허리의 움직임에 있어서는 하와이안의 훌라춤을 추는 여인들의 허리 움직임이 가장 이상적이다. 앞 뒤, 좌우, 그리고 360도 빙글빙글 돌리는 유연한 동작이 섹스에서도 멋지게 활용된다.
정상위라면 위에서 남성이 피스톤운동을 할 때 여성은 누운 상태로 앞뒤로 허리를 움직이자. 남성이 들어올 때, 여성은 허리를 들어올리면서 질을 조이고, 남성이 빠져나갈 때 여성은 다시 들어올렸던 허리를 내리는 것이다. 그러면 남성역시 페니스가 더욱 조여지는 쾌감이 느껴질 것이며 여성 또한 페니스의 좀더 꽉 찬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자 이젠 좌우로 움직일때는 어떨까? 여성이 상위로 섹스를 할 경우, 남성의 페니스를 삽입한 후에는 위아래로 피스톤 운동을 하는 자극보다는 오히려, 여성이 삽입한 그대로 허리를 좌우로 움직이는 동작이 자극면적을 더 넓게 한다. 의자에 앉아 엉덩이를 좌우로 비비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쉽다. 좌우동작이 숙달되면 360도로 빙글빙글 돌려주는 움직임까지 도전해보자. 여성이 이정도로 움직여줄 때 가만히 있을 남성은 없다. 남성과 여성의 허리움직임은 맷돌을 돌리듯이 맞물려 돌아가는 형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