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외모에 끝내주는 매너까지 어디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그 남자’에게 쏙 빠진 ‘그 여자’는 기다리고 기다렸던 첫날밤 완전히 환상이 깨지고 말았다. “겉으로 보기에 너무 바람둥이 같아 보여서 긴장했는데 키스도 온통 제 얼굴을 침으로 뒤범벅 하는 수준에 체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도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통에 10분도 안돼서 끝났어요. 첫날이라 그렇겠지 했는데 그 다음부터는 점점 더 하는 거예요. 제가 너무 밝히는 여자인가요? 이제 사귄 지 1년이 넘고 하니까 제가 이런 말을 직접적으로 그에게 한적이 있는데요. 마음에 상처를 받았는지 관계도 뜸해졌어요.”
경험이 많고 적음의 차이가 섹스판도를 좌우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런 것이 어느 한쪽에게 수치스러움이 되거나 자만심이 되어서는 곤란할 것이다. 더군다나 섹스에 있어서는 언제나 여자 위에 군림하고 싶은 본능의 소유자에게 있어 자신감 상실이란 절망적일 수 있으므로 모든 면에서 완벽한(?) 여자인 당신이 한발 양보해 그를 파워 업 시켜주는데 배려하는 건 어떨까?
TIP 1. 최고의 장점하나를 알려줄 것
상대 여자가 너무 완벽하다면 그는 시작부터 그녀와의 섹스에 강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섹스를 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이전에 그녀 앞에서 알몸을 보이는 것 조차 고민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남자들은 원래 천성적으로 ‘잘 한다 잘 한다’ 하면 정말 잘 하는 아이 같은 본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빈약한 몸매에 대해 콤플렉스가 있을 수 있는 남자에게는 좀 과다하게 ‘절대적인 평가’를 해주는 것이 좋다. 비교할 대상이 없는 정도라고 못을 박아 주는 것이다. 좀 유치하더라도 감내할 것. 칭찬한마디에 슈퍼맨이 되는 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당신 히프 하나는 정말 백만불 짜리~
자기 손으로 해주면 세상여자들 다 죽어버릴 걸?
난 자기가 왜 영화에 출연하지 않는지 의심스러워~
세상에 이렇게 멋진 걸 가진 남자가 또 있어?
당신처럼 허리선이 섹시한 남자는 없을 거야.
TIP 2. 전희에서 오버걸이 될 것
전희에서 서투른 남자들은 여자의 반응이 신통치 않으면 빨리 내 일이나 끝내는 것이 낫겠다는 노선을 선택하게 된다. ‘이 여자 나로선 만족시킬 수 없는 대단한 여자이니 내가 아 무리 애를 써봤자 헛수고 일거야’ 할 것이다. 자라나는 새싹의 기를 죽이는 일은 없길 바란다. 당신이 그의 손끝 하나만 닿아도 쓰러질 준비가 되어 있는 여자임을 알리는 일은 조금 과한 오버가 필요한데, 예를 들어 침대 밖에서는 와일드 하고 개방적으로 행동하는 여자이라면 섹스 시에는 순간적으로 강원도 산골에서 온 숙맥으로 변신하는 정도의 센스라고 할까?
키스 시 절대 혀를 굴리지 말 것
애무 시 먼저 남자의 몸을 더듬지 말 것
가슴을 만지면 아프다고 할 것
그에게 오럴 서비스를 해주고 맛있다고 말해줄 것
처음엔 뻣뻣하게 굴더라도 결국 한 순간에 풀어지는 모습을 보여 줄 것
TIP 3. 어디서 그런걸 배웠어?
섹스 후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것은 긴장되는 일이며, 특히 남자들은 여자의 느낌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으므로 이때 자신감을 팍팍 실어 줘야 한다. “어디서 그런걸 배웠어. 다른 여자에겐 절대로 안돼 나에게만 해주는 거지?” 칭찬을 가장한 깜찍한 질투까지 보여주는 센스! 아마 다음 번 만남에서는 최고의 남자로 변신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아까 옆으로 했을 때 자기가 그곳을 손으로 만져주니까 너무 좋더라
여자들은 그곳을 애무하면 거의 죽음인 거 어떻게 알았어?
자기 애무 하는 게 완전히 프로더라. 그런 건 어디서 배웠어?
자기가 어제 너무 심하게 해서 허리가 아파.
나 오늘 하루 종일 꼼짝도 못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