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정적인 섹스를 끝내고 나면 느껴지는 왠지 모를 아쉬움.이 짧은 찰나를 위해 그토록 모질게 몸부림을 쳤단 말인가 하는 섹스에 대한 공허함이 가슴을 가득 매운다. 남자들이 섹스를 마친후 담배 한 개피 물고 샤워실로 달려가 땀을 씻고 여관을 빠져 나가려는 행동을 하는 것도 다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때 여성의 자그마한 배려가 남자들의 이러한 허전함을 달래줄 수 있다. 후희라는 것으로 섹스를 마친 후 여운을 즐기게 하는 행동을 말한다. 꼭 끌어 앉아 준다 던지,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는 등 방법은 다양하다.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닌 이러한 행동이 남자들에게는 끝까지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후 희 애무는 주로 많은 여자들의 바람이며 왠지 남자들은 하지 않아도 상관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남자도 종종후희에 목말라 한다. 특히 권태기에 힘들어 하는 부부이거나 오랜 연애로 신선함을 잃은 커플일수록 후희에 많은 배려를 해야 한다.
남자를 위한 후희는 조금 특별하다.
발 기를 끝낸 성기를 섣불리 쓰다듬다가는 그가 벌떡 일어나 나가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남자는 방금 섹스를 끝낸 후의 피로를다시 흥분으로 불타오르게 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기분 좋은 피로를 느낄 수 있도록 몸을 나른하게 해주고, 특히다리와 팔을 쭉 뻗게 해 주무르거나 마사지 해주는 것이 좋다.
엎드리게 해 척추를 양손 엄지로 꼭꼭 눌러주는지압마사지를 해준다. 그의 등 뒤에서 포근하게 안아 준 채로 (성기를 자극하지 않으려면) 짧은 수면을 취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성기를 애무하는 행동일 것이다. 그의 발기상태와 상관없이 입으로 물은 후 부드럽게 빨아주는 행동은남성을 야릇한 나른함에 빠지게 만든다. 정액과 여성의 애액으로 뒤범벅된 성기를 입으로 빨아줌으로 해서 자신을 진정 사랑하는 구나하는 생각을 들게끔 하는 것이다.
자극을 더욱 배가 시키기 위해서는 남자와 눈을 맞춘 채 행하는 것이 좋다.
‘섹 스를 더 하고 싶다’라는 뜻을 내보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즐겁게 해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는 마음이 전해지도록 새끼고양이처럼 귀엽고 부드럽게 성기를 애무해 주는 것이다. 만약 이때 남성이 다시 성욕을 느낀다면 오럴 섹스나 삽입 보다는 손으로한번 더 빼주는 것이 좋다.
손은 성감이 둔해진 남성에게 큰 자극과 사정을 가장 빨리 유발할 수 있는 힘 쌔고 자극적인 신체 부위이기 때문이다. 섹스도 피드백이다. 해줄 것이 많으면 그만큼 받을 수 있는 것도 많다. 그에게 요구하기 전에 내 남자를 꼼짝 못하게 하는 비법을 익혀서 바람 부는 가을, 내 남자의 마음을 꼭 잡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