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다고 다 좋은 줄 알지만, 막상 그들의 파트너들은 고민이 많단다. 내게 다소 벅찬 그를 받아들이는 데에도 나름의 대비는 필요하다. 아직 성생활에 초보인 그녀라면 뜻밖의 사고 없이 잘 적응하는 기술을 익혀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건 아니잖아?
이런 깜찍한 생각이 들었던 것은 결혼 한지 불과 몇 주도 되지 않아 봉착하게 된 O양의 고민 때문이었다. 남자의 성기를 그리 여럿 구경해 본 적은 없지만, 남편의 것이 큰 편에 든 다는 것은 막연한 추측이었는데, 신혼 여행을 보내고 나니 처음이라 그러려니 했던 것이 더 이상 참고 견디기에 무리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것이 속궁합이라는 건가? 도무지 그가 눈앞에 서 있으면 저렇게 큰 것이 내속에 어떻게 들어와 움직인다는 것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입구에서 무엇에 꽉 막힌 듯이 그가 답답해 하고 있지만 O양 역시 어찌할 도리가 없다. 힘들게 밀고 들어왔지만 겨우 귀두만 넣고도 무슨 스프링 장치가 되어 있는 것처럼 튀어 나가 버리기도 한다.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해 보니 어떤 사람은 산부인과에 갈 정도로 상처를 입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평생 이 남자와 할 섹스를 생각하면 막막할 따름이다.
첫 경험의 팁
처음 섹스를 할 때 여자는 당연히 고통을 느껴야 한다는 것을 기정 사실화 할 필요는 없다. 그 고통을 하나의 쾌감으로 받아들이고 싶다거나,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파트너 남자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의도라면 말리지 않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첫 경험의 섹스통증은 미리 남성의 성기를 받아들이는 기술을 이론 상으로 라도 알고 있다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 성기가 유난히 큰 남편 때문에 고민인 여성들의 경우, 첫 섹스의 대비 요령과 같은 맥락을 가지므로 이러한 예를 들었다.
우리 주위에는 사실 이런 고민을 가진 여성들이 의외로 많고 그로 인해 성관계를 두려워하거나, 이 결혼이 잘못 된 것이라고 섣부른 판단을 하기도 한다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충분한 전희
대부분 애액의 부족이 이유라고 보기 때문에 애액을 많이 내게 하기 위해 여성을 충분히 흥분시키는 전희를 해야 한다. 전희 동작으로는 바디애무 이외에 성기에 초점을 맞추어 여성으로 하여금 남성 파트너의 성기의 크기나 모양에 익숙해 지도록 많이 애무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여성도 적극적으로 페니스를 손으로 애무하면서 친근해 지도록 해야 한다.
낯설고 놀라움에 심적으로 긴장하게 되면 삽입은 더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에, 일단은 친해지도록 노력 하자. 경험이 많지 않은 그녀를 위해 찬찬히 들여다 보며 이야기 해주고, 남자의 성기에 대해 그녀에게 자상하게 설명해주는 것도 친해지는 좋은 방법이다.
> 손으로 삽입준비동작
질 근육이 경직되어 있고,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어쩔 줄을 모르는 여성에게는 부드럽게 손가락으로 삽입 준비동작을 한다. 당분간 삽입이 어렵다면 손으로만 애무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것도 좋다. 남편이 성급하게 삽입이 되지 않는다고 짜증을 부리거나 답답해 하지 않는다면 여성은 좀더 시간을 두고 훈련을 할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중지 하나로 시작해서 손가락을 두개 혹은 세 개로 늘여나가는 것이다.
> 삽입 테크닉
마침내 성기 삽입을 하게 되더라도 처음에는 귀두만 삽입했다가 조금씩 앞으로 전진해 나가도록 하자. 가능한 깊이까지만 삽입한 채로 피스톤 운동을 시작한다. 그녀의 상태를 보아 가면서 여기까지라고 생각하는 시점에서 다시 손 동작으로 옮겨 가는 것을 반복하자.
삽입 한 후라면 당분간 앞뒤 전 후진을 하는 동작 이외에는 곤란하다. 좌우로 비틀거나 빙글빙글 돌리다 보면 아직 근육이 긴장된 질 입구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
> 마음가짐
삽입을 받아들이기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마음가짐이다. 그가 성급하게 돌진해 오지만 않는다면 긴장감을 풀고 눈을 감는다. 그가 삽입 이외에 다른 애무에 여념이 없더라도 굳이 반응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 없다. 양손은 아무것도 하지 말고 허벅지 근육을 풀어 주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온 몸으로 받아 들이겠다는 열린 마음가짐이 질 구를 열어주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남자가 나를 아프게 하지 않을까, 내 몸을 성의 없이 대하지는 않을까 하는 조금의 의심이라도 들면 내 몸은 좀처럼 열리지 않을 것이다. 그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하' 동작과 호흡법
병원에 입원하여 소변 줄을 달아본 경험이 있다면, 아마 간호사가 이렇게 말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 하, 하세요” 무슨 말인지 몰라 ‘하’했더니 그 순간 소변줄을 싹, 빼갔다. 하나도 아프지 않고 말이다. 그가 삽입해 들어올 때 ‘하’ 하면서 한숨을 내 쉬어 보자.
삽입이 이루어 졌다면 그의 동작을 내 몸의 상태에 맞게 잘 컨트롤 해야 한다. 하나, 둘, 셋, 하는 구령을 붙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섹스 역시 팀웤이다. 파트너와 많은 훈련과 대화로서 멋진 팀웤을 이루어야만 성공적인 섹스를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