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공간에 떠 있는 기분이 되어 내 몸이 산산이 부서지면서 별처럼 흩어지는 것 같고,

내가 없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슬픔도 기쁨, 욕망도 없는 상태라고 할까?

존재가 있다 없다가 아닌 없는 상태....."

“두 사람 모두 현재의 이 자리가아닌 다른 어느 곳에 가있는 기분이었다.

내 몸은 먼 우주 진공 속에 떠다니는 미세한 입자의 상태인 것 같기도 하고 우주 그자체인 것 같기도 했다."

  한때 장안에 화제가 되었던 탤런트 서갑숙씨의 성고백서에서 멀티오르가즘에 대해 느낌을 표현한 글이다.아무리 글 솜씨가 뛰어나다해도 극치감을 표현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게다.

 일 반적으로 오르가즘이란 남녀가 성관계를 가질 때 느끼는 절정감, 쾌감을 이르는 말이다. 누군가는 오르가즘에 대해 “처음에는약하지만 어쩐지 기분이 좋아지고 절정에 다가감에 따라서 전신의 신경이 모두 성기(여성의 경우 클리토리스)에 집중되면서 몸 전체에느긋한 기분이 확산되어 힘이 쭉 빠지는 듯한 허탈감을 느낀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성행위가 절정에 달했을 때 팽창된 근육과신경이 폭발하는 순간의 압도적인 쾌감을 표현한 것이다.

  자위행위뿐만 아니라 간단한 키스, 애무 정도로도 여성은 오르가즘에 이를 수가 있다. 즉 여성은 촉각적인 자극에 의해 성충동을느끼는 것이 보통이다. 남성은 오르가즘이 있은 후 일정 기간 성적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여성은 오르가즘 후에도몇 번의 자극에 의해 다시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다.

  얼마 전 20대 중반의 한 주부로부터 인터넷 상담을 요청받았다. 대학 때부터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자위를 했으며, 결혼 후엔 남편이 클리토리스를 자극해야만 오르가즘을 느낀다는것이었다. 성기 삽입으론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하고, 매번 남편에게 요구할 수도 없어서 요즘엔 다시 자위를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이러다 부부관계가 소원해질까 겁이 난다며, 자신의 심각한 상태에 대해 조언을 부탁해왔다.

  이와 같이 자위행위에 의해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적어도 불감증이 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많으며, 남편과의노력(클리토리스에 자극을 더 줄 수 있는 체위의 응용)에 의해 얼마든지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은밀한 성적 고민을전문가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신세대 신부의 지혜로움이 충분히 칭찬할만한 일이었다. 우선은 성관계시에 자신에게 느껴지는 기분을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해주었다.

  서갑숙씨의 성고백서는 ‘9시간의 정사'라는 대목에서도 상당히어필하였고, 뭇 남성들을 몹시도 당황되게 하였지만, 정작 왕복운동을 하는 시간이 9시간이나 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면서보통의 남성들도 기죽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곧 알게 되었다. 다만 문제점으로 남는 것이 그들처럼 멀티오르가즘이니 뭐니 하는진정한 오르가즘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느냐는 것이며 한 번쯤은 집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남성 자신에게 발기장애가 있다든지,조루증과 같은 사정장애가 있다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다. 또한 음경왜소콤플렉스가 있다 하더라도 얼마든지 안전하면서도효과적인 수술을 받음으로써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새천년이 시작될 무렵에 국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미스코리아 출신오양의 비디오가 '30분 지속'으로 대개의 많은 남성을 곤혹스럽게 했듯이 서갑숙씨로부터 시작된 있는 새로운 성담론 역시도 대개의남성을 주눅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언제라도, 얼마든지 해결 가능하게끔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으므로, 도움이 필요하다 싶을때에는 직접 방문하여 도움을 청하는 최소한의 투자는 필요하다. 이제는 나만의 무언가 자신감을 되찾아야 할 때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