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서는 섹스야말로 가장 좋은 스포츠라고 믿고 있다. 5 분 동안 섹스를 하는 게 1시간 동안 러닝머신에서 걷는 것과 칼로리 소모가 비슷하다. 섹스는 다이어트나 온몸의 근육을 고루 발달시키기에 좋은 스포츠인 것. 특히나 배와 등같이 평소에 잘 쓰지 않는 근육까지 움직이기 때문에 몸매 가꾸기의 기본이 된다. 섹스를 잘 하려면 우선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폐활량을 늘리고 온몸의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키며 허리와 다리에 유연성을 갖추는 것이 섹스를 위한 좋은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것이다.
전신의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켜야 하는데, 특히 종아리와 대퇴부, 아랫배를 연결하는 근육이 쭉 고르게 발달되어야 한다. 이들 근육을 키우는 데는 등산, 발끝으로 계단 오르기(내려가는 것은 관절에 무리가 있어 안 좋다), 수영, 조깅 같은 운동이 좋다. 특히 등산은 남자와 여자 모두 필요한 근육을 키우는 가장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윗몸일으키기도 꾸준히 하는 게 좋은데, 윗몸일으키기처럼 배 전체에 힘을 주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복근이 강화되어 허리 힘의 바탕이 되어 준다. 힘과 함께 유연성도 필요한데 유연성을 키우는 데는 요가가 최고다. 운동을 하는 사람과 안 하는 사람은 스타일만 다른 게 아니라 속이 전혀 다르다. 이렇게 허리 아래의 힘을 키우려고 하는 이유는 치골미골근 때문이다. 치골미골근은 8자 모양으로 성기와 항문 주변을 감싸고 있다. 힘을 주면 실제로 질에만 주어지는 게 아니라 아랫배 일부와 항문에도 주어지게 된다.
섹 스는 질로만 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이 주변 조직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치질이 있거나 변비가 있으면 제대로 힘을 못 주게 된다. 더불어 운동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성욕 자체를 증진시키는 역할도 한다. 섹스 중 페니스를 죌 때 치골미골근에만 힘이 들어가는 게 아니다. 치골미골근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허벅지와 종아리 등을 비롯해 온몸의 전체적인 근육을 사용해서 죄어주면 ‘착착 감기는 맛’이 있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