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거절, 이것만은 참아주길
거절이 원래 쉬운 일이 아니지만, 특히 한국 여자들은 거절에 서툴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본의 아니게 나쁜 여자의 이미지를 안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맘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어떤 평가를 받든 거절을 잘못해서 귀찮아지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까지 꺼내어 그가 다음 사랑조차 겁을 낼 만큼 두려움에 빠지게 만들 필요는 없다. 거절하기 전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하는 것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오빠는 전혀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아."
정말 그렇더라도 꼭 대놓고 이런 식으로 말 할 필요는 없다. 빨리 포기하도록 하기 위한 수단일지 모르지만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정도로 파괴적인 말이다.
2. "나는 최소 연봉 5000만원 이상은 되어야 만나."
사실과 다르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다. 연봉 때문이 아니라 그의 어떤 점이 싫어서 그렇게 둘러대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하지만 능력은 남자에게 있어서 여자의 외모만큼이나 민감한 부위여서 조금만 데미지를 가해도 금방 상처가 나고 만다.
3. "..."
가장 애용하는 거절 방법은 역시 무시다. 물론 무시해도 될 남자는 무시해도 상관없다. 그렇지만 정말 당신에게 진심으로 대했던 그에게 만큼은 예의를 갖춰서 거절할 필요성이 있다.
4. "넌 너무 말라서 싫어."
단지 거절의 이유가 이런 것이라면, 이는 상대방 스스로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다. 자기 스스로는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단지 말라서 싫다니.
만약 직장 동료나 같은 학교 학생 관계라면 부정적인 소문을 떠안게 될 가망성이 큰 거절 방법이다. 스스로의 단순함을 어필하면서까지 거절할 필요는 없지 않을가?
5. "내 옛날 남자친구는 말야."
싫으면 싫다고 솔직하게 말하자. 굳이 옛날 남자 친구까지 언급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좋았으면 왜 헤어졌는가? 사 실 두 번 다시 볼일이 없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거절하든 상관은 없다. 하지만 사람 일이라는 것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어서 다음에 어떤 인연으로 또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른다. 따라서 거절을 하더라도 최소한의 예의나 개념을 갖춰서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좋다. 당신은, 어떻게 이별하고 있는가?
내가 무심코 내뱉은 말로 그의 연애관과 인생관이 부정적으로 바뀌게 될지도 모른다.